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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받는 학교 폭력 피해자

흥옌성(Hưng Yên)에 거주하는 한 15세 A학생에게 지난 3월 22일은 평생 잊지 못할 악몽같은 날이었다. 9학년인 A학생은 5명의 같은반 학생들에게 벌거벗겨진 채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 피의자는 모두 여학생들이었고, 이 폭행사건은 핸드폰으로 촬영되어 SNS로 퍼지기도 했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영어, 수학, 과학 등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필요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효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면서 더욱 중요시되어야 할 과목이 바로 도덕이다. 도덕은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해 가르치고, 특히 선을 넘었을 때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이 사건의 피해자인 A학생에게 이런 교육은 너무 늦어버렸다.

A학생은 “저는 그 아이들을 용서하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는 싫어요. 그날의 사건과 다른 구타 사건들을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학교 일진들의 괴롭힘을 받아온 A 학생은 저소득층 가정 출신으로 아픈 아버지와 하루 종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어머니를 둔 탓에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피해자 학생 가족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록 삭제를 요청했지만 A학생은 정신적 상처를 호소하며 흥옌성 정신병원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 교장과 담임교사는 이미 해고되었다.

지역당국은 해당 사건 관련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노동보훈사회부에 피해자 지원을 요청했다.
[박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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