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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준우승 '마스터스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

임성재가 마스터스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우승자 더스틴 존슨(35·미국)과 5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최경주가 세운 3위를 넘어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09년 PGA 챔피언십서 정상에 선 양용은의 한국인 메이저 대회 유일 우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마스터스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0언더파 268타로 그린재킷을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존슨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지난주 출전한 휴스턴오픈에서 준우승을 한뒤, 마스터스 정상까지 올랐다. 이 우승으로 2016년 6월 US오픈 이후 4년5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올렸다. PGA 통산 우승은 24승이다. 또한 더스틴 존슨은 역대 최저타 신기록(종전 18언더파 270타·1997 타이거 우즈, 2015 조던 스피스)을 경신했다.
이날 임성재는 초반 2연속 버디(파5 2번홀, 파4 3번홀) 버디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연속 보기(파3 6번홀, 파4 7번홀)에서 타수를 연속으로 잃었다. 이후 8번홀(파5)과 13번홀(파5), 15번홀(파5)에서 한타씩을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82.14%, 평균 퍼팅 수는 1.42개로 전체 선수 중 1위였다,
'메이저 징크스'도 훌훌 날렸다.지금까지 그가 올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9월에 끝난 US오픈에서의 공동22위다. 이전까지 2018 PGA챔피언십 공동 42위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2018년 US오픈과 2019 디오픈에선 컷탈락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2018년 2부투어(웹닷컴 투어)에서 두 시즌 연속 신인상을 받은 후인 이듬해 2019년 PGA 사상 첫 아시아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다. 올 3월엔 혼다클래식서 첫 PGA 정상에 오른 뒤 마스터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프' 타이거 우즈는 아멘 코너(11~13번 홀) 12번홀(파3)에서 7타를 잃는 등 4오버파로 최종 공동38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용석 뉴스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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