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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 짓는다

서울 용산구가 내년까지 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정자, 한국홍보관, 한국정원 등 한옥건축물을 세운다.

용산구는 전북대학교와 한옥 기술 보급 및 해외 수출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한류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한옥 부흥을 위한 협력 △한옥건축 및 기술력 수출 △한옥 및 목조 건축물을 소재로 한 지역 및 해외 봉사활동 협력 등을 약속했다.

용산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퀴논시 200㎡ 규모 부지에 한옥건축물을 조성한다. 남해경 전북대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이 주관하는 한옥설계교육을 통해 건물 조경 및 정자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2021년 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옥 건립을 계획했다"며 "한옥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대학교와 먼저 손을 잡았고, 이후 한옥건축 지원과 한국전통문화 체험 기자재 마련을 위한 민관산학 다자협약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퀴논시와 1996년부터 24년째퀴 우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퀴논시 우수학생 한국유학 지원사업, 꾸이년 세종학당 건립·운영, 사랑의 집짓기, 퀴논시립병원 내 백내장치료센터 건립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6년에는 용산-퀴논 우호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이태원 보광로59길에 '베트남 퀴논길'을 만들었다. 같은 해 퀴논에는 '용산거리'가 조성됐다.

구는 내년 우호 교류 25주년을 기념해 '사이버 어학당' 운영도 준비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한글을 배우고는 꾸이년 세종학당 학생들과 베트남어를 학습 중인 용산구청 직원들을 일대일로 연결한다. 반응이 좋으면 일반 구민들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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