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뀌호 산 고갯길은 황리엔선(Hoàng Liên Sơn)산을 거쳐서 황리엔(Hoàng Liên)산 봉우리를 지나는데, 항상 구름 속에 있어 구름 봉우리라고도 불린다.
4D번 국도에 위치한 라이까이(Lào Cai)성과 라이쩌우(Lai Châu)성을 연결하는 이 산맥의 정상은 양 성간 경계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뀌호 고갯길은 베트남 북부 산맥지역에서 제일 길고 험난하면서 거대한 산 고갯길 중에 하나며 ‘서북지역 고갯길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오뀌호로 불리는 이유는 한 새의 비통한 소리로 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룰 수 없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이 산맥은 높이가 해발 2,073 미터, 길이는 거의 50km 정도 된다.
현재 이 고갯길은 개선되어 오가는 차량도 많기 때문에 황리엔선 산의 거대함을 체험해보고 싶은 관광객들은 손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엔바(Yên Bái)성의 카우파(Khau Phạ)산 고갯길
카유파 산 고갯길은 베트남 북부의 ‘거대한 산 4곳’ 중에 2번째로 높다. 이 고갯길은 이엔바이성의 반쯔언(Văn Chấn)현과 무깡짜이(Mù Cang)현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카우파 고갯길은 라판떤(La Pán Tẩn), 무깡짜이(Mù Cang Chải), 뚜레(Tú Lệ), 쩨꾸느아(Chế Cu Nha), 넘꺼(Nậm Có) 등 여러 명소들을 지나간다. 이 고갯길의 높이는 해발 1,200미터부터 1,500미터까지 정도이다.
카우파는 타이(Thái )수소민족의 말로 ‘하늘의 뿔“이라는 뜻이다. 카우파의 제일 아름다운 시기는 9월~10월 인데 이때 수소민족인 몽(Mông)과 타이(Thái)의 계단식 논에는 알알이 잘 여문 벼들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디엔비엔(Điện Biên)성의 파딘(Pha Đin)산 고갯길
하노이에서 디엔비엔까지 지나는 6번 국도변에 위치한 이 산 고갯길은 썬라(Sơn La)성과 비엔비엔(Điện Biên)성의 경계구역에 있으며 썬라(Sơn La)시와 66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고갯길의 길이는 44km에 이르고, 높이는 해발 1,648미터 정도 된다. 한 쪽은 산 절벽이고 한 쪽은 깊은 구렁이라 아주 험준한 지리를 갖고 있다. 오르막길의 평균적인 경도는 8 – 10%이며 위험한 곡선도로가 8곳 정도 있고, 곡선의 반경은 15미터이내 이다. 그리고 옷소매 모양의 A라인, Z 라인 등 곡선도로들과 우기 때문에 이동이 아주 힘들다.
파린 고갯길 위에 구름이 깔려 있어 자주 흐린데 고갯길 아래의 수소민족 마을들이 드문드문 있다. 고갯길에서 디엔비엔성을 내려다보면 므엉꾸아이(Mường Quài)골짜기의 짙부른 산 숲과 언덕이 보인다.
하찌앙(Hà Giang)성의 마피랭(Mã Pí Lèng)산고갯길
마피랭 고갯길은 동반(Đồng Văn)고원의 2.000미터에 이르는 높은 정상을 거쳐 한 20km 정도 이어진 매우 위험적인 길이다. 이 고갯길은 동반(Đồng Văn)읍과 매오박(Mèo Vạc)읍을 연결하는 행복(Hạnh Phúc)길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 수 천명의 16개 수소민족 청년민병들이 6년(1959 – 1965)동안 이 길을 건설하였다. 특히 마피랭 고갯깋 부분은 결사대가 절벽에 매달려 11개월 만에 완성시켰다. 그래서 이 고갯길은 베트남의 만리장성이나 몽(Mông)수소민족의 피라미드 라고도 불린다.
마피랭은 말의 콧날이라는 뜻이며 말이 올라가면서 너무 힘들어 숨도 못 쉴 정도로 위험한 산 고갯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마피랭의 정상에 올라 항상 푸른 느어꾸에(Nho Quế)강을 보고 매우 높은 정상을 보면 하늘과 땅 사이의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기사: 공닷(Công Đạt)
사진: 통티엔(Thông Thiện), 떳썬(Tất Sơn), 공닷(Công Đạt), 바응옥(Bá Ngọ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