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붙은 검은 그을음들을 깎아내 ‘부엌에 놓인 그림’ 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 동 나이(Đồng Nai) 롱 칸(Long Khánh)시에 사는 늙은 농부 부 꾸옥 스(Vũ Quốc Sự)씨는 자신의 손으로 예술 작품을 창조해 낸다.

스(Sự)씨는 말하길, 약 10년전 화전 안에 오두막을 없애는 도중 부엌 공간 안에 있던 대나무들에 연기가 달라붙어 있는 것들을 보게 되었고 그것들을 바르고, 비비고 문질러서 재미있는 형태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대나무들을 조립한 후 시험 삼아 자신의 상상력에 따라 깎아보았고 본 적 없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부엌 연기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들을 얇게 잘라  겉면을 밀어 부드럽게 만든다. 토대를 준비하고 액자를 만들기 위해 부목들을 서로 댄다. 그을림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인 부엌 연기와 유묵 붓               그림을 완성하는 단계 중에서 대나무 테두리에 그을림을 입히는 단계가 가장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데, 일반적으로 대나무 테두리 곳곳을 그을리기 위해서는 약 3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림이 완성된 후에는 그림들을 오래 깨끗이 보관하기 위해 칠을 입힌다. 부 꾸옥 스(Vũ Quốc Sự) 작가가 부엌 연기의 그을림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들

‘그린다’라는 의미를 가진 스(Sự)의 첫 번 째 작품은 강가 마을의 풍경에 대한 그림인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그는 많은 노력과 재료를 투입해야 했고, 여러 번 반복하며 생각하고 만들어냈다. 초기에는 초보적으로 깎아내고 부드럽지 못했지만 갈수록 늙은 예술가의 두 손은 능숙해졌다. 현재까지 스(Sự)씨는 이러한 그림 종류로 국내의 자연 풍경과 외국의 풍경, 유명한 인물의 초상화나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들과 같은 내용들을 그려냈다.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은 오직 두 가지의 주도적인 색을 가지고 있는데, 대나무에 달라붙은 연기의 검정색과 달라붙은 연기부분을 깎아낸 대나무 가지의 담황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체적인 모양과 균형잡힌 세심함, 깊이를 가진 자세함, 삶과 가깝고 풍부한 내용으로 스(Sự)는 이 그림들에 독창성을 더해 아름다움을 가져왔다.

소박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그려내고, 시골 농부의 삶과 생활에 친근한 간단한 재료들로부터 만들어진 그림들은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들이 강한 인상을 만들어 내는데 기여했다.

스(Sự)씨가 알려주길, 그림의 테두리와 바닥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준비된 대나무를 꿰고 난 후, 좀이 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에 담가 놓고 작품 내용을 정형하여 깎는 것을 진행하기 전에 연기를 태우는 등의 일을 포함하여 하나의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약 6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나무 테두리에 연기를 입히는 단계가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데, 일반적으로 대나무 테두리 곳곳을 그을리기 위해서는 약 3달 정도가 걸린다. 스(Sự)씨는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을 그린 지 9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약 150점 정도의 그림만을 만들어 냈다.

“100달러” 라는 작품은 그 캔버스 크기는 90cm X 120cm이다.                          그을림으로 그리는 그림은  오직 두 가지의 주요 색을 가지고 있는데, 대나무에 입혀진 그을림 연기의 검정색과 기존에 입혀진 검은 그을림 자욱들을 깎아내면 나타나는 대나무 가지의 담황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연하고 균형잡인 그림 기법으로 작품의 가치있는 정신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지진 전” 이란 작품 “지진 후” 이란 작품 “베트남의 섬들” 이란 작품 “Eiffel탑” 작품 부엌 연기로 그린 그림으로 평온한 시골의 풍경을 나타내었다. “불교”에 대한 주제 작품 “사군자” 작품 부엌연기로 그린 그림은 간단한 재료로 소박한 아름다움을 만든다

그에 의하면 “긴 준비 과정과 연기를 깎는 과정에서는 신중하고 매우 조심해서 일을 해야만 한다. 연기 흔적이 없어지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만들어낼 수 없고 오직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대나무 테두리를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세한 부분이라도 실수로 잘못 깎게 되면 그 그림은 버려야만 한다” 고 전했다.
우리가 그의 집과 화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다가오는 9월에 열리는 호치민시(Tp. Hồ Chí Minh)에 있는 떤 빈(Tân Bình) 박람회 및 전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 장르는 스(Sự)씨에 의해 2012년 5월에 특허청에 상표로 신청되었다. 현재 스(Sự)씨는 운무와 유리를 재료로 한 부엌에 놓인 그림(tranh gác bếp)을 그려내는 방법을 추가적으로 만들고 있는데 근래에 성과들을 가져오는 첫 발을 내딛었다../.
 

[베트남통신사_선응이아(Sơn Nghĩa)기자, 응웬루언(Nguyễn Luân)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