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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베트남 산소 생산 역랑 충분’

베트남 보건부와 관련 기업들은 ‘베트남에 소재한 산소 생산 설비에서는 하루에 1300톤에 달하는 의료용 산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필요시 생산 역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남부 빈증성(Binh Duong)에 소재한 메서(Messer) 베트남 산업가스회사의 응웬반프엉(Nguyen Van Phuong) 생산 국장은 “산소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으며 산소 관련 공급망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며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부터 산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응웬반프엉 생산 국장은 “메서 베트남 산업가스회사는 산소 비축량을 확대하고 생산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기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서 베트남 산업가스회사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산소 제조기업 중 한 곳이다. 이곳은 매일 약 500개의 산소탱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빈증, 호찌민시, 롱안(Long An), 티엔장(Tien Giang), 껀터(Can Tho) 등지에 공급하고 있다. 메서 베트남 산업가스회사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병원과 중환자실에 대규모 산소 탱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응웬반프엉 생산 국장은 “현재 생산 역량 꾸준히 확대해 두 배까지 늘릴 것”이라며 “산소 탱크의 일일 생산량을 1000개 까지 늘려 의료기관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메서 베트남 산업가스회사는 공장 내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직원들을 두 그룹으로 분리했다. 첫 번째 그룹에 포함된 직원들은 의료시설에 산소탱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두 번째 그룹의 직원들은 산소 생산과 기타 사무 및 기술 업무 등을 처리한다.

이들 두 그룹은 별개로 근무하며 매일 3회씩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담당자들은 생산 공장을 출입하는 직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응웬반프엉 생산 국장은 베트남 보건부 및 지역 당국을 대상으로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보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베트남의 산소 생산 역량은 국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보건부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산소호흡기나 산소탱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라며 ‘사재기로 인해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산소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 4차 유행이 시작된 4월 27일부터 지난 23일 오전까지 베트남에서는 총 7만45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호찌민시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9176명에 달한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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