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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대표팀, 말레이시아 꺾고 월드컵 향해 전진

베트남 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두 번째 경기에서 미드필더 응웬꽝하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눌렀다.




태국과 2차예선 첫 원정 경기에서 비겼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G조 2위로 올라섰다. 패한 말레이시아는 승점 3점에 머물며 조 4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속한 G조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몰려있다. 각조 1위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 중 성적 상위 4개팀이 최종예선 티켓을 얻게 된다.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12개팀에게는 2023년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승리가 절실했던 베트남은 초반에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가지 못했다. 특히 전반 10분에는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자칫하면 자책골을 헌납할 뻔했던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반 24분에는 문전에서 골키퍼 당반람의 펀칭 미스가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베트남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베트남은 결국 전반 40분,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응웬꽝하이가 침착하게 왼발을 갖다대 멋진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베트남은 후반에도 지키는 게임 대신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전 앞 완성도가 떨어졌다. 도리어 말레이시아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수비수들이 마지막까지 특유의 집중력을 과시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정진구 기자/V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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