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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미국 의류신발기업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미국 의류신발협회는(AAFA) 미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를 대상으로 ‘아디다스, 갭 등을 포함한 주요 공급업체에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의류신발협회의 스티브 라마(Steve Lamar) 대표는 미국 조바이든(Joe Biden)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미국이 비축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을 베트남과 같은 해외 국가에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해해주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신에서 그는 “미국이 즉각적이고 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전 세계에 걸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러며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미국의 경제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라마 대표는 “베트남은 미국에 의류, 신발 및 여행 제품을 공급하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라며 “베트남은 미국 전체 수입 물량의 20%를 차지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의류신발 산업의 성공은 전 세계의 공급망과 직결돼 있다. 300만 명에 달하는 업계 내 미국 근로자들도 해외 공급업체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라며 “이중에는 베트남에 소재한 기업들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공급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과 별도로 스티브 라마 대표는 베트남의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에게도 서신을 전달했다. 그는 팜밍찡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베트남 정부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핵심적인 비상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며 “이는 점증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500만 도스를 제공했다”라며 “미국 의류신발협회는 베트남 정부가 좀 더 긴박하게 백신 공급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4차 유행 이후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11만6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에서 66%는 호찌민시에서 감염됐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 소재한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의 주요 공급업체들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제한된 수준으로만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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