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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악화 반대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제 2차 긴급회의를 소집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와 관련된 모든 폭력적인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토르 벤네스랜드(Tor Wennesland) 유엔 중동 평화 프로세스 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최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한다면 양측의 국민들이 모두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관계 국가들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즉각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베트남대표부 당딘꾸이(Đặng Đình Quý) 대표는 “현 상황으로 인해 양측의 사상자 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은 고조되고 있는 긴장 상황, 폭력, 무장 분쟁 등을 비롯한 현 상황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살상 무기와 폭력을 사용하는 상황을
비난한다“라며 ”모든 관계 당사자들은 확대되는 폭력 상황을 즉각 중단하고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이나 성명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딘꾸이 베트남 대표는 “베트남은 분쟁 당사자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길 촉구한다. 안보, 안전을 확립하고 국민들의 합법적인 이해관계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필수 기반시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동 4개국(Middle East Quartet)을 비롯한 지역 및 국제 관계국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 “최근 국제기구와 국가들이 긴장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상황에 대한 첫 번째 긴급회의는 유엔안보리 8개 회원국의 요청으로 지난 10일에 소집됐다. 이중에는 튀니지, 아일랜드, 중국, 에스토니아, 프랑스, 노르웨이, 니제르, 세인트빈센트, 그레너딘즈 제도, 베트남이 포함됐다.

군사 행동이 확대되고 있는 예멘

같은 날인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예멘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엔 주재 베트남대표부 당딘꾸이(Đặng Đình Quý) 대표는 “예멘에서 증가하고 있는 군사 행동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경 분쟁에 대해 우려한다”라고 설명했다.

당딘꾸이 베트남 대표는 “유엔 사무총장의 예멘 특사인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유엔이 주도하는 예멘의 평화 제안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예멘에 지속적으로 금융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당사자 국가들은 스톡홀롬 협정과 리야드 협정을 신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유엔이 중재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그리피스 특사 및 마크 로콕(Mark Lowcock) 유엔 사무총장 산하 인도주의·긴급 구제 특사는 “관계 당사국들은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이어 “예멘의 분쟁 상황으로 인해 마리브(Marib)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2만5천명 이상은 해당 지역을 떠나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됐다”라며 “중동은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중에는 인플레이션과 금융 자원 부족, 만연한 기근 및 코로나19로 인한 사상자 증가 등이 포함된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으며 ‘유엔이 기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엔의 인도주의적 기금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일부 회원국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공격을 우려한다’라며 ‘당사국들은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여성과 아동을 중심으로 한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 참석자들은 “스톡홀롬 협정과 리야드 협정을 시행해야 한다”라며 “예멘의 안사룰라(Ansar Allah)는 유엔과 더불어 유엔 해역에서 오일 탱크를 옮기는 방안 등에 대해 조속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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