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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백신 나노코백스 승인 임박?

베트남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베트남 바이오제약사 나노젠(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나노코백스(Nano Covax)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일 베트남 보건부와 과학기술부는 DNA/단백질 재조합 기반의 나노코백스 백신에 대한 임상 결과를 보고받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나노코백스는 현재 최종 단계인 3상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3상 임상 시험은 지난 6월 1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해 12월부터 진행된 1상과 2상 시험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 나노젠 측은 현재까지 1만362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나노코박스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는 1만3000명이 참여해 이중 1004명이 2회 접종을 마쳤다.
나노젠은 7월 마지막 주에 보건부에 제출할 임상 시험 결과를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백신 승인을 위해 과학적이고 법적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의 부이테주이(Bùi Thế Duy) 차관은 “현재의 복잡한 전염병 확산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이 임상 시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백신 연구 및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부의 쩐반투언(Trần Văn Thuấn) 차관 역시 “베트남이 곧 ‘메이드인 베트남’ 백신을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관계부처에 나노코백스 임상시험에 대한 보고서를 요청했다. 

보건부는 임상 결과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 대유행 상황과 백신 수요 등을 바탕으로 나노코박스 긴급용 백신의 허가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나노코백스는 현재 베트남에서 개발 중인 4개의 백신 중 가장 앞서있다. 긴급 승인이 내려지면 곧바로 양산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다. 가격은 1회 접종에 12만VND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1달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얀센, 모더나, 스푸트니크V, 화이자,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등 6개의 백신을 승인했다.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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