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추석이 오면 오과쟁반, 과자들뿐만 아니라 퐁닷(흙 도자기인형) 세트, 별빛등, 종이인형 등이 꼭 있어야 했다. 

퐁닷(흙 도자기인형) 세트는 보토 5 가지가 있는데 가운데에는 ‘도덕 있게 살자’라는 기대에 대한 신앙적인 의미가 있는 부처 인형,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세대를 연결시키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와 어린이 인형, 네 번째는 자유와 평화를 희망하는 상징인 인형, 그리고 마지막에 힘과 영원함을 상징하는 거북이 인형이 배치된다. 

퐁닷 세트를 하나 만들려면 아주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퐁닷 재료는 주로 진흙과 얇은 고급종이로 이루어져 있다. 진흙은 2~2.5미터 정도의 깊이를 파서 걸러낸 다음 말리고 고운 가루로 갈아서 뭉치는데, 손으로 만질 때 부드럽고 시원하면 적당한 것으로 한다. 얇은 고급종이는 7일간 물에 담그고 나서 완전히 재가 되면 말린 흙가루와 함께 볶는다. 볶으면서 완전히 지칠 때까지 절구공이로 계속 깨부순다. 다음으로는 인형의 모형을 만든다. 마지막에는 딱딱하게 건조될 때까지 햇빛 아래에서 말린다. 

퐁닷을 만드는 흙으로 깨끗하고 부드러운 진흙을 사용한다. 사진: 카잉롱(Khánh Long) 주로 손으로 퐁닷의 모형을 만든 데 틀로 만드는 것도 몇 가지 있다. 사진: 카잉롱(Khánh Long) 퐁닷을 만들 때는 얇은 대나무 막대기로 이루어진 도구가 필요하다. 사진: 공닷(Công Đạt) 모형이 완성된 상태에 6~7일 정도 햇빛으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사진: 카잉롱(Khánh Long) 퐁닷을 제작할 때 주로 쓰는 색깔은 흰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검정색이다. 사진: 공닷(Công Đạt) 전통적인 퐁닷 세트 사진: 카잉롱(Khánh Long)

건조 된 상태의 퐁닷은 흰색 가루(찹쌀로 요리된 가루)에 물을 섞어 덧칠한다. 또 다시 햇빛에 말려서 한번 더 색칠하면 완성된다. 불로 그을리지 않아도 퐁닷의 내구력은 아주 강하다. 퐁닷은 주로 흰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검정색을 쓴다. 

현재 동케(Đông Khê)동네에는 풍딩지압(Phùng Đình Giáp)씨 가족만이 퐁닷을 만드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지압(Giáp,67세)씨는 8~9살 부터 퐁닷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통적인 이 공예작품을 만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통적인 퐁닷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지압씨 가족은 어린이들의 취향에 따라 인형, 자동차, 비행기, 공룡, 슈퍼맨 등 진흙으로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여름방학이 되면 그의 집은 하노이에서‘진흙으로 장난감 만들기’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하는 어린이들로 북적된다. 

풍딩지압(Phùng Đình Giáp)씨는 ‘퐁닷 만들기는 우리 집의 가업인데 나는 삼대째 물려받고 있다. 퐁닷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사라지지 않게 보존할 것이다. 나와 부인, 그리고 아들은 퐁닷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고 계속 만들것이다. 전통민속 장남감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더 보존해야한다’ 라고 밝혔다./.

십이지신상 모형의 퐁닷 세트 사진: 카잉롱(Khánh Long) 제사를 지낼 때 쓰이는 한 쌍의 비둘기 모형된 초 받침 사진: 카잉롱(Khánh Long) 십이지신상 퐁닷 세트의 용 퐁닷 사진: 카잉롱(Khánh Long) 물소 등에 서 있는 새의 이미지가 베트남 시골 마을의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카잉롱(Khánh Long)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수탉 흙 도자기인형 사진: 공닷(Công Đạt) 손으로 만들어진 코뿔소 흙 도자기인형 사진: 공닷(Công Đạt) 거북이 모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재떨이 사진: 공닷(Công Đạt) 귀여운 돌 강아지 사진: 공닷(Công Đạt) 흙 재료로 정교하게 제작된 행운의 신와 지신(地神) 사진: 공닷(Công Đạ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