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마산 그룹, 해외투자펀드 유치

마산그룹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펀드와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라며 ‘이는 마산그룹의 세계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알리바바 그룹(Alibaba)과 베어링 아시아 사모펀드(BPEA) 등의 투자자들은 마산 그룹의 크라운엑스(The CrownX) 지분 5.5%를 확보하기 위해 총 4억USD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했다. 크라운엑스는 마산그룹의 통합형 소매 유통 계열사로 마산 컨슈머 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와 빈커머스(VinCommerce)의 지분을 합병해 설립됐다.

마산그룹이 이번에 체결한 거래는 단순한 투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이에 따라 빈커머스는 알리바바의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협력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빈커머스와 라자다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베트남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O2O)한 소비시장을 신속하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한국의 대기업인 SK그룹은 빈커머스의 주식 16.26%를 매입하기 위해 4억1000만USD를 투자했다.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현대식 소매 상점 플랫폼이다. 빈커머스는 슈퍼마켓 체인인 윈마트(WinMart)와 소규모 마트 체인인 윈마트 플러스(WinMart+) 등을 통해 베트남 전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SK그룹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SK동남아시아투자의 박원철 상무는 “베트남의 경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 분야에 내재된 잠재력이 크다”라며 “빈커머스는 베트남 소매 산업을 현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그룹은 전략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빈커머스 투자는 SK그룹 전략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세계적인 사모펀드 투자그룹인 KKR도 마산그룹의 오랜 파트너 기업이다. 지난 2017년 KKR과 마산그룹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KKR은 마산그룹을 비롯한 마산그룹의 육류분야 계열사인 마산 뉴트리사이언스(Nutri-Science)에 총 2억5000만USD을 투자했다. 마산그룹은 기존의 자사 육류 브랜드인 마산 뉴트리사이언스를 마산 미트라이프(MEATLife)를 변경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KKR은 마산 컨슈머를 대상으로 3억5900만USD를 투자했다. 지난 2018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KKR은 마산그룹의 주가가 매입 당시 대비 두 배로 상승하자 이를 매각해 약 2억900만USD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마산 미트라이프는 ‘기업을 독립된 비즈니스로 형태로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중에는 마산의 동물 사료 분야를 분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마산 미트라이프는 ‘육류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3억USD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마산 미트라이프는 동물 단백질 분야의 생산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데호이스(De Heu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마산그룹은 자사의 급속 냉장 육류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데호이스는 동물 영양 공급과 유전학 및 축산 방안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발표했다. 마산그룹은 ‘우리의 목표는 베트남 농업 종사자들의 삶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안전한 육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권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산 미트라이프의 주가는 한 주당 9만6000VND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9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6일 KKR 글로벌 투자기업 산하의 VN컨슈머미트II(VN Consumer MEAT II PTE Ltd)는 마산 미트라이프의 주식 7.1%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VN컨슈머미트II는 거래 목적에 대해 ‘사업 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KKR의 연관 기업인 바이킹아시아홀딩스II(Viking Asia Holdings II PTE. LTD)는 빈홈(VHM) 주식 3196만 주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인해 바이킹아시아홀딩스II는 빈홈의 소액주주가 됐으며 지분율은 5.5%에서 4.6%로 하락했다.
[함아름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