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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 백신주사 4회 접종 권고

베트남 예방의학청은 전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적절한 시기에 총 4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아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치민시와 중부 고원지방에 소재한 닥농성(Đắk Nông)과 꼰뚬성(Kon Tum)에서 디프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예방의학청은 일정에 맞춰 백신을 4회 접종하면 디프테리아를 예방할 수 있고, 이 질병에 걸려도 조기발견하면 항생제로 치료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접종률이 낮은 도서지역에서 디프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백신접종확대부 드엉티홍(Dương Thị Hồng) 대표는 “디프테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전국 백신접종률을 95%이상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드엉티홍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백신접종이 중단됐다”며 “올해 18세 미만 아동대상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률은 28.9%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수민족을 비롯한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백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접종을 위한 병원방문도 어려운 상황이다.

베트남은 2018년~19년 기간 동안 기존에 접종하던 5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하는 퀸박셈(Quinvaxem) 혼합백신을 콤베파이브(ComBE Five) 백신으로 대체한 바 있다. 이 백신은 유아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뇌수막염을 예방한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신규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면서 접종을 꺼려왔다.

지난달 29일 꼰뚬성 보건국은 디프테리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3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8명의 디프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닥토군(Đăk Tô)과 사타이군(Sa Thầy)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현지관료들과 협력해 감염자들을 격리 및 치료했으며, 환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감염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백신을 제공했고, 디프테리아에 대한 대중인식 캠페인 및 예방조치 홍보를 실시했다.

중부 고원지역 위생역학조사연구소 반친치엔(Văn Chinh Chiến) 대표는 “닥농성에서 디프테리아 감염자 12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사망했다. 연구소는 검사를 위해 550개의 검체를 확보했고 이 지역에 Td백신 1만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생역학조사연구소는 닥농성에 의료진 2명을 파견해 PCR방법을 활용한 자가검사 샘플채취법에 대해 교육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백신접종률이 48%~52%로 집계됐다.

한편 호치민시에서는 디프테리아 감염자 한 명이 발생했다.

호치민시와 닥농성 의료진은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해당 환자들은 병원에 격리돼 치료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7곳의 성과 도시에서 총 50명의 디프테리아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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