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올해 7월 1일부터 하노이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도시 관리 행정모델에 대한 정부의 법령을 더욱 명확히 하고 이와 관련된 지시사항을 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하노이에서는 동 단위의 인민의회가 폐지될 예정이다.
기존의 경우 하노이에 소재한 동에는 인민위원회와 인민의회가 있었다. 하지만 도시 관리 행정모델이 시행되면 하노이의 동 단위에는 인민위원회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민위원회의 조직 구조도 개편될 전망이다.
기존의 동 단위 인민위원회에는 위원장, 부위원장 및 의원들이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새롭게 개편되는 인민위원회에는 공안 대표 및 인민군 사령관과 더불어 각 기능을 수행하는 담당관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은 의사 결정 권한을 지니게 되며 인민위원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의 행정문서를 복사하고 공증하는 업무를 사법 담당관 및 민사 담당관에게 위임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이 해당 업무를 직접 담당했다.
새롭게 개편되는 동 단위 인민위원회에 소속된 공무원들은 구 단위 인민위원회에서 종사하는 공무원들과 동일한 권리 및 의무를 행사할 수 있다.
정부 법령에 따르면 각 동 단위의 인민위원회에는 평균 15명가량의 공무원이 소속돼야 한다. 하지만 법령은 ‘모든 인민위원회가 공무원 수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무부의 쩐투언아잉(Trần Tuấn Anh) 차관은 “하노이의 행정 시스템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의 웹사이트인 baochinhphu.vn에 글을 게시하며 “도시 관리 행정모델을 발판 삼아 향후 시민 행정 서비스의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쩐투언아잉 차관은 “하노이에서 시행되는 도시 관리 행정모델의 주요 사항 중 하나는 동 단위의 인민위원회가 현지 행정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은 대표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민주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현대화된 행정 업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7월 1일부터 호치민시와 다낭에서도 도시 관리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하노이의 경우 동 단위의 인민의회를 폐지한 반면 호치민시와 다낭에서는 구 단위의 인민의회를 폐지하게 될 전망이다.
쩐투언아잉 차관은 “해당 시범 프로세스를 통해 시 공무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 나아가 도시 관리 행정모델을 도입한 도시들은 더욱 선제적이며 책임감 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민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사회경제 발전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