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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베트남의 홈코노미, 게임과 홈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와 베트남 정부의 락다운 정책은 활동에 많은 제약을 주었다. 경제활동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 사람들의 관심사와 여가문화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학교 역시 온라인 수업이 재개되면서 집에서 모든 것을 소화하는 홈코노미(Home + Economy)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사실, 홈코노미는 인구증가율이 감소하는 동시에 1인가구가 늘어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활동들을 찾아보게되고, 그에 따른 소비문화가 생긴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 여전히 3~4인 가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인구증가율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문화가 급부상중이다. 특히, 기존에도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와 SNS 접근율이 매우 높아 이를 중심으로 홈코노미 산업이 성장하고있다. 관련하여, 이번 기사는 홈코노미의 여러가지 키워드 중에, 에듀테크와 홈트레이닝(피트니스)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베트남의 에듀테크 시장


베트남의 에듀테크 시장은 전자상거래 그리고 핀테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연구에 따르면, 2019년까지 현지 에듀테크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은 5,5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한다. 투자규모로 비추어보았을때 에듀테크 시장은 현재 준비단계로 평가된다. 2020년에 코로나19가 베트남 전역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일켰는데, 특히 학교와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OECD내  PISA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학생의 거의 80%가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는 각국의 평균 수치인 65.7%보다 높은것으로 나왔다. 또한, 베트남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적시 정보기술을 적용하는 200개 국가중 1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처럼, 5G 인프라 구축, 전자상거래 등의 생활화가 신규 시장인 교육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의 발전요소를 몇 가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베트남 사람들의 교육열

베트남은 일찍이부터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소득 대비 교육비가 약 40%에 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향후에도 미래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것으로 전망되며, 적국적으로 2,400만명의 학생인구는 에듀테크 분야의 잠재력을 한번 더 증명해준다.

2. 교육산업에 대한 FDI 증가

마찬가지로,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통계지표를 확인해보면 2020년 교육산업에 대한 FDI 금액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1억 800만달러에 이른다. 베트남에는 5개의 대학교, 100개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외국투자를 받고있다. 또한, 70개의 대학에서 450개 이상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교육산업내에서도 다방면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3. 코로나19로 인한 락 다운

코로나19는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베트남의 강력한 방역지침으로, 온라인 수업은 필수가 되었고, 이에 따른 수업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진행된 락다운 정책으로, 에듀테크 기술은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을 하고있다.
수업도구, 그룹회의, 수업관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이 증대되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별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있다.

홈트레이닝 시장의 성장

게임 이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홈트레이닝을 떠올리며, 베트남 역시 해당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의 피트니스 시장이 2020년 기준 약 1억1,270만 달러를 달성하였고, 앞으로도 그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시장조사 기관 Q&Me에서 올해 5월에 진행한 설문조사(1400여명 대상)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85%) 이며, 체력강화(48%)와 스트레스해소(43%)가 운동의 주된 목적이라고 답했다.

운동에 월간 비용을 지출하는 사람은 72%에 달했으며, 비용을 지출하는 사람 중에서는 50만동 이하(한화 약 25,000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SNS를 통한 피트니스와 스포츠의 시청 비율을 조사해본 결과, 약 90%가 시청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시청자중 78%는 YouTube를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해당 설문조사들을 비추어 볼때, 베트남 사람들은 운동에 소규모 비용이라도 투자를 하고 있으며, YouTube를 활용한 운동 콘텐츠에 매우 관심이 많은것을 알 수 있다. 또, 어플리케이션이나 YouTube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PT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홈트레이닝 용품에 대한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Facebook이나 현지 Zalo(현지 SNS)를 통한 제품 판매도 활성화 되고 있으며, 덤벨 및 트레드밀과 같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헬스기구의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조사한바에 의하면, 기존 헬스장에서의 대량 구매보다 개인의 소량 구매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초기 지출비용만 발생하는 점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시사점

베트남의 21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6%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정부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계속해서 위드 코로나와 방역정책에 집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와 성장하고 있는 산업들이 있다. 특히 기존보다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홈코노미 산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베트남 시장의 유망 분야로 남을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월 1일부로, 호치민을 중심으로한 베트남의 남부지역 역시 방역단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경제는 다시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 동안 정적이었던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도 차츰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락다운 기간에도 성장하고 있는 산업들은 방역 단계가 낮아지고 있는 이 때 현지 마케팅 전략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입지를 굳힐필요가 있어보인다. 또한, 한국어가 올해 제1외국어로 채택된 점은 우리기업들에게 에듀테크분야로의 진출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겠다. 현지 대학교에 한국인 및 베트남인 학생들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계자의 의견에 따르면, 한-베 가정도 늘어나는 만큼 한국어를 앞세운 교육콘텐츠는 향후에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베트남으로의 기업진출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이성민 호치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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