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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고교졸업자격시험 조작 관련자 기소

베트남 공안부 산하 경찰수사국은 교육업계 종사자 3명을 직권을 남용해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최고인민검찰원에 기소 요청했다.

경찰수사국은 2018년 국가고교졸업자격시험에서 이뤄진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이들의 기소를 진행했다.

피고는 응웬꽝빈(Nguyễn Quang Vinh, 53세) 전 호아빈 성 교육훈련국(Hòa Bình DET) 산하 고사교육품질검정과장, 고사교육품질검정원인 응웬칵뚜언(Nguyễn Khắc Tuấn, 38세), 도만뚜언(Đỗ Mạnh Tuấn, 40세), 락투이군(Lạc Thủy) 중고등기숙학교 부교장 등이다.

공안은 지난해 5월 초 응웬꽝빈이 일부 학생들의 객관식 시험 답안지가 베트남 교육훈련부(MoET)에 보내지기 전에 이를 응웬칵뚜언에게 수정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은 10점 만점인 시험에서 0.2점을 받은 학생의 성적을 9.25점으로 바꾸는 등, 수험생 56명의 시험지 및 140개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웬칵뚜언은 응웬꽝빈이 필기시험을 본 학생 중 점수를 올려야 할 학생들의 명단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공안에 증언했다.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2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2개의 문학 시험 결과가 최소 1.25점에서 최대 4.75점 향상되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관련자들의 잘못에 대해 결론을 내릴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도만뚜언은 시험 결과를 바꿀 돈으로 5억5000만VND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공안은 도만뚜언에게 돈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교육훈련부가 지난해 7월 11일에 전국적으로 모든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하장(Hà Giang)과 선라(Sơn La) 등 일부 북부 산악지대에서 9점 이상의 성적을 거둔 수험생 비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특히, 30점 만점에 29점을 얻은 전국최상위권 수험생 중 절반인 36명이 하장성에서 나와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14일, 해당 지역 내 시험성적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실에 대해, 베트남 교육훈련부의 고사교육품질검정국의 마이반찌인(Mai Văn Trinh)국장이 이끄는 조사단이 해당 학생들의 답안지를 전수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학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8개의 객관식 시험에서 부정행위나 점수 조작의 흔적이 발견됐다.

성적조작이 적발된 과목은 수학에서 102건을 포함해 물리 85건, 화학 56건, 영어 52건, 생물 8건, 역사 8건, 지리 3건으로 밝혀졌다.

몇몇 수험생들은 원래 받아야할 성적보다 20점 이상 높은 결과를 얻었고, 일부는 원래 점수보다 29.95점이나 높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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