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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 러시아 여성, 러시아 영사관 송치

지난 해 8월, 세계적인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푸꾸억(PHÚ QUỐC)의 거리 한복판에서 명상하며 돈을 구걸하던 한 백인 여성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푸꾸억 당국은 병실을 숙소처럼 사용하던 이 러시아 베그패커(무전 배낭여행객)를 주 호치민 러시아 영사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아나스타샤라는 이름을 가진 이 25세 러시아 여성은 지난 10월 15일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싸우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남자친구를 푸꾸억 종합병원에 데려왔다. 병원측은 이들이 무일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치료비를 받지 않기로 했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퇴원을 지시했다. 그러나 아나스타샤는 병원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푸꾸억 종합병원의 쯔엉반흐우(Trương Văn Hữu) 병원장 대리에 따르면 아나스타샤는 개인실을 권유받았음에도 다인실을 고집했고 10월 16일에서 23일간의 입원기간 중 비위생적으로 병실을 사용해 다른 병실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남자친구의 상태가 호전된 후에도 퇴원을 거부해 끝내 병원 측은 공안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쫓겨난 아나스타샤는 다음과 같은 글을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그들이 내 남편을 구타했어요. 우리는 치료비, 식비, 생활비가 필요해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녀는 인근 복사집을 찾아가 이글을 확대 인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끼엔장성 반꽁다우(Văn Công Đấu)외무국장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안과 긴밀히 작업 중이며 이 러시아 커플을 주 호치민 러시아 영사관으로 송치할 공식적인 서류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들어 무전여행을 하는 베그패커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보는 현지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지난 해 아나스타샤의 구걸 사진 논란 이후 끼엔장성 관광국은 베트남에서 구걸 행위는 금지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박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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