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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아 삼만리' 푸른바다거북, 6개월만에 제주서 베트남까지 무사 귀환

제주에서 방류된 바다거북이 베트남 해역까지 성공적으로 이동하고 정착했다.
지난 달 24일 한국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한 어린 푸른바다거북이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이 확인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 당시 바다거북들의 야생 적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방류하는 모든 바다거북에 개체 인식표를 부착하고 15마리에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관찰해 왔다.
그 결과 방류 후 일주일 이내에 연안 해역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사례는 없었고 자연적응 후 폐사체로 발견된 사례는 2건(1.9%)으로 매우 낮아 방류 거북들이 무리 없이 야생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통해 새끼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도 확인됐다. 이 개체는 지난 2017년 인공 증식돼 지난해 9월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3년생으로 쿠로시오 해류를 역행해 3847km를 헤엄쳐 푸른바다거북의 고향으로 알려진 베트남 해안으로 돌아간 것이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란지가 파괴되고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 생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7종 모두 멸종위기종에 포함되며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무역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포획과 거래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우리 해수부도 바다거북의 야생 개체수 회복과 종 보전을 위해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4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조난·부상당한 바다거북의 구조·치료활동을 지원하고, 해양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 증식한 새끼 바다거북을 자연에 돌려보내고 있다.
윤문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장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한 바다거북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방류되더라도 원래 자신들의 서식지를 향해 이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다거북의 생태 특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인공위성 추적장치가 부착돼 방류된 바다거북들의 이동경로는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동훈 뉴스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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