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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재 베트남 교민 지원에 나선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

지난 10일 베트남 외교부 청사에서 썬그룹(Sun Group)과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식으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은 우크라이나의 교전 지역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국민과 가족들의 송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력 체결 행사에는 베트남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외교부 관계자 및 베트남 민간항공국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팜밍찡 총리 및 베트남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위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항공편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된 정책을 시행했다. 썬그룹은 베트남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베트남 항공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항공편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은 관계당국의 지시에 따라 송환 항공편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썬그룹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며 효과적으로 베트남 본국으로 송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베트남 교민들은 대부분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송황 항공편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썬그룹이 부담할 예정이다. 베트남 항공은 최고 수준의 우대 요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과 가족들은 전액 무료로 베트남 송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운항된 첫 번째 항공편은 이달 12일 노이바이(Noi Bai) 공항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발했다. 해당 항공편은 바르샤바에서 베트남 교민들을 태운 뒤 다음 날인 13일에 베트남에 도착한 바 있다.

베트남 외교부의 팜꽝히에우(Pham Quang Hieu) 차관은 “베트남 공산당과 국가는 해외에 소재한 베트남 국민 및 법인들의 권리와 혜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재외 베트남인들과 관련된 임무는 국내 베트남 지역사회의 필수적인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팜꽝히에우 차관은 재외 베트남인 국가위원회에서 위원장직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어 “재외 동포를 지원하고 돕는 베트남 정부의 임무에 비즈니스 사회가 동참하게 된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베트남의 숭고한 연대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같은 주요 위기의 상황 속에서 시의 적절하고 신속하며 효과적으로 수천 명의 베트남 교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력 체결 기념식에서 썬그룹 이사회의 당민쯔엉(Dang Minh Truong) 회장은 “썬그룹은 항상 국가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며 “지난 2년 이상 동안 썬그룹은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며 코로나19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및 지역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중에서 썬그룹은 베트남의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언급했다.

당민쯔엉 회장은 “썬그룹은 베트남 외교부의 지원과 베트남 항공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에 소재한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송환 항공편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라며 “썬그룹은 베트남 정부, 국가 및 기업과 협력한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항공 이사회의 당응옥화(Dang Ngoc Hoa) 회장은 “첫 번째 송환 항공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썬그룹과 함께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의 송환 항공편을 지원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베트남 교민들의 생활과 자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국민 보호 정책에 동참하게 된 것이 뜻깊다”라고 설명했다.

당응옥화 회장은 “썬그룹의 막대한 잠재력과 베트남 항공의 운송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오늘 체결한 협력 합의서는 기업의 동반자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베트남 국민과 국가를 위한 책임과 임무를 꾸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썬그룹은 베트남의 주요 기업으로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항상 앞장서서 동참했다. 썬그룹은 베트남 정부가 국내외 베트남 국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은 팬데믹과 전쟁 등으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년 이상 동안 썬그룹은 약 230편이 넘는 항공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교민들과 외국인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극심한 전 세계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번동(Van Don) 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썬그룹은 베트남의 펜데믹 예방 및 통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수 조 동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일환으로 썬그룹은 베트남 정부의 백신 펀드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팬데믹 예방 및 통제 기금을 지원했으며 다낭(Da Nang), 하이즈엉(Hai Duong), 하노이, 박닌(Bac Ninh), 박장(Bac Giang), 하띤(Ha Tinh) 성 등에서 야전 병원을 건설하고 중환자실을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더 나아가 썬그룹은 수많은 성에 소재한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기기를 지원했으며 팬데믹 예방을 위한 의료 용품을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썬그룹은 베트남 전국의 성과 도시에 소재한 가난한 사람들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이어 썬그룹의 관계자는 “썬그룹은 국가를 위한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소재한 베트남 교민들과 가족들을 베트남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10대 이상의 항공편을 후원할 예정이며 전쟁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썬그룹은 애국정신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의 국적기인 베트남 항공은 창사 이래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공적 활동에 기업의 본을 보이며 선구적으로 참여했다. 일례로 베트남 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30개국의 해외 국가와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 수십 만 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항공편을 운영하며 재외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베트남 항공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중에는 2011년과 2014년에 리비아에서 베트남 노동자들을 대피시킨 일을 포함해 2011년 일본 지진 및 쓰나미 당시 베트남 교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한 임무 등이 포함돼있다. 이 밖에도 베트남 항공은 2010년 화산이 폭발했을 때 베트남 승객들을 유럽에서 구출했으며 2008년 태국에서 정치 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태국에 고립된 베트남 승객들을 지원했다. 더 나아가 2005~2007년 동안 베트남 항공은 중동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 중 첫 번째 그룹이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일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은 2022~2023년에 해당하는 포괄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브랜드 기업인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교민들을 송환하기 위한 항공편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던 재외 베트남인들은 우려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썬그룹과 베트남 항공은 이들을 위한 항공편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나눔의 미덕과 기업의 책임감을 보여줬으며 베트남의 아름다운 연대 정신을 확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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