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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 원유 비축량 늘리기로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 원유 비축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주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산업무역부 국내시장국의 응웬비엣응아(Lê Việt Nga) 부국장은 “국가 원유 비축량을 기존 대비 최대 4배로 확대하기 위한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이 보유한 원유 비축 분량은 국내 수요의 5~7일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무역부는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재정부 및 기획투자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부터 세계 유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베트남은 아직까지 국내 원유 비축량을 활용해야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이 비축하고 있는 원유에는 거래 보유분, 정제 원유, 국가 비축량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무역부 정보통신국의 응웬투이히엔(Nguyễn Thuý Hiền) 부국장은 “원유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국가가 비축한 원유보다는 거래 보유량과 정제 원유를 우선순위로 사용할 계획이다”라며 “베트남의 비축량은 총 수요의 5~7일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리 많지는 않다. 이를 개선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 토탕하이(Đỗ Thắng Hải) 차관은 말레이시아에서 원유 수입을 늘리려는 베트남의 최근 계획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수입을 확대해도 국내 원유 가격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평균 연료 가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여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베트남은 기타 아시아 공급업체들과 동일하게 말레이시아 원유에도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탕하이 차관은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에 공급된 원유는 산업 수요 및 가정 수요를 충족했다”라며 “베트남의 가장 큰 공급업체인 응이손(Nghi Sơn) 정유공장은 생산 차질을 빚었고 원유 수입원을 발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베트남에서 올해 상반기 원유 공급량은 충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산업무역부는 국내 공급업체를 찾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급 기업은 헌신된 의지를 보여줘야 하며 운영과 관련된 제반 정보를 완전해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그 외의 분량은 수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응웬비엣응아 부국장은 “산업무역부는 국내 원유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모든 성과 도시에 충분한 원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석유 제품에 대한 추가 세금 인상의 가능성에 대해 응웬비엣응아 부대표는 “고려할 만한 여지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이 “베트남 정부는 최근 환경세를 인하했는데 국내 원유 가격을 안정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특히 전 세계 원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설명했다.

응웬비엣응아 부국장은 “산업무역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들은 세금 인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무역업체 및 공급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계획을 마무리하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해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료인 RON95-III 휘발유는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리터당 3만2375VND를 기록했다. 올해 초 가격이었던 2만3870VND와 비교하면 35.6% 증가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베트남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회복을 가속화하는데 큰 부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경제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일련의 연료 세금 및 수수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베한타임즈/함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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