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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쑤언푹 국가주석,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한국 국빈방문 중인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재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양국 수교 30주년과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자리했으며 푹 주석과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행사 참석하기전에 응웬쑤언푹 국가주석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이날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순조로운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다. 또 "내년에는 양국이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양국 교역 규모 1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2035년도에는 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만큼 함께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30년을 설계해야 하며 우선 팬데믹 확산과 경제 블록화 등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 간 공급망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부총리도 양국 간 통상 협력의 외연도 더 확대해야 하면서 내년에는 양국 간 교역규모를 1천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며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 환경 인프라 분야 등 협력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변화, 신산업 등장에 따른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한국과 베트남도 함께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의 디지털과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과제 등을 논의했다.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자국 우선주의, 경제 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양국이 지혜와 열정을 함께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에너지 협력 발표자로 나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인 베트남은 탄소 감축 방안 달성에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크게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 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해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 및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대한항공과 베트남항공의 항공 노선 협력 업무협약(MOU)을 비롯해 개별 MOU 14건이 체결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산업 발전을 함께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동안 이뤄진 제조업 중심의 공고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그린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같이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픽토리알/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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