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저녁 베트남 푸토성 비엣찌(Việt Trì) 경기장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전기컵의 일환으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베트남 대표팀)은 현 챔피언인 태국을 상대로 결승 1차전을 치렀다. 팜 민 찐 총리가 경기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응원하고,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사진: VOV |
이날 베트남 대표팀은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의 모든 골은 응우옌 쑤언 손(Nguyễn Xuân Son) 선수가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2번 득점한 응우옌 쑤언 손 선수는 동남아시아 선수권 대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7골로 경신했다.
1차전에서 승리하며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5일 태국에서 열리는 AFF 미쓰비시 전기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태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베트남 대표팀이 현 챔피언 태국을 2대1로 꺾은 직후 동남아시아 지역 언론들은 베트남 대표팀과 특히 공격수인 응우옌 쑤언 손 선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그중 ESPN 아시아의 사이트는 브라질 출신의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 선수가 태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쑤언 손 선수의 베트남 대표팀 합류 이후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고, 특히 태국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서 태국의 중앙 수비수 판사 헴비분(Pansa Hemviboon)과 찰럼삭 아우키(Chalermsak Aukkee)가 쑤언 손 선수를 집중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태국 일간지 타이 데일리 뉴스(Thai Daily News)는 최근 경기 후 평론에서 베트남 대표팀의 상대들은 이제 응우옌 쑤언 손 선수의 뛰어난 실력에 대해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할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동남아시아 축구 커뮤니티인 aseanutdfc.com은 태국이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반드시 많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야 승리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베트남은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하며 태국의 3배에 달하는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