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이 미국 뉴욕 외교정책협회(FPA)에서 정책 연설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 첨단 기술 협력 및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촉구했다.v
FPA 본부에서 협회 대표는 책임 있는 국제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에게 ‘FPA 메달’을 정중히 수여했다. 사진: 베트남 통신사
9월 22일(현지 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뉴욕에서 1918년에 설립된 미국의 최고 권위 외교 포럼인 외교정책협회(FPA)에 참석해 정책 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연설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세 가지 핵심 의제에 대한 베트남의 관점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변화에 대한 책임 △과거를 넘어 오늘날의 베트남-미국 관계를 이룩한 원동력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책임 등이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과 미국의 양자 관계와 관련하여, 오늘날 세계의 변화는 양국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넘어 더 먼 미래를 내다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관계가 각국의 발전, 안보, 번영이라는 목표에 더욱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막대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과 미국의 경제 관계는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무역 수지, 시장 접근성, 원산지 규정, 지식재산권 및 공급망 안전과 관련된 미국의 관심사를 중시하며 이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선의와 투명성, 건설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미국과 함께 현안을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양측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보장하고, 상호 간의 상품, 서비스 및 투자를 촉진하며, 기술 협력을 확대하여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과학기술과 혁신을 베트남-미국 관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단언하며, 양국이 반도체 엔지니어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협력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 연구소, 기업 간의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구 성과를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고, 베트남 기업이 기술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과거 베트남에서 치러진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베트남이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이 다이옥신(고엽제) 피해 해결,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장애인 지원에 계속해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을 위한 500일 집중 캠페인을 위해 전장 기록과 보관 정보를 공유하고 DNA 감식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FPA 본부에서 협회 대표는 책임 있는 국제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에게 ‘FPA 메달’을 정중히 수여했다. 이에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FPA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 메달은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은 물론 베트남-미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베트남 당과 국가, 그리고 국민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