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아동들을 후원하는 ‘남부의 정’ 행사가 개최되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재확인했다. 5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를 통해 181억 동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돌봄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는 촛불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사진: 흐우 주옌 – 베트남통신사
2026년 시사 예술 프로그램 ‘남부의 정(Nghĩa tình Phương Nam) -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이 9월 16일 저녁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Hồ Chí Minh)시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아가 된 아동들을 후원하고 동행해 온 지난 5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며, 사랑과 지역사회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 공연과 실제 사연 소개, 선물 전달 등을 통해 상부상조의 정신을 확산하고 지역사회를 연결해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결과 연대를 통해 무대에서 시작된 나눔의 의미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가고, 어린이들이 든든한 버팀목을 바탕으로 학업을 계속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흐우 주옌 – 베트남통신사
쩌꽌(Chợ Quán)동에 거주하는 시민 쩐 니엔(Trần Niên) 씨는 프로그램을 관람한 후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매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했던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의 모습들이 떠올라 그 시절의 감정들이 되살아났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실의 아픔이 점차 치유되고, 모든 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와 이웃의 사랑과 도움 속에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빈흥호아(Bình Hưng Hòa)동에 거주하는 민 꽝(Minh Quang) 씨는 코로나19로 남편을 떠나보냈기에 이번 프로그램을 보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여읜 14세 응웬 레 응옥 아인 양이 행사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흐우 주옌 – 베트남통신사
“제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야 하니, 아이들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강해져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안정감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고 바르게 키우는 것이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억하는 저만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200여 명의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대유행 이후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돌보고 이들과 동행하는 여정을 이어나가기 위해 여러 기관 및 개인으로부터 총 181억 동, 약 69만 6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