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동아인(Đông Anh)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 전시‧컨벤션센터(VEC)에서 열리고 있는 ‘80년 독립‧자유‧행복의 여정’ 전시는 베트남 8월 혁명 성공 80주년과 9월 2일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됐다. 230개에 달하는 전시관을 갖춘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만 명의 국민들과 해외 동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각 부스들이 보여주는 콘텐츠와 표현 방식의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각 부스는 영광스러운 역사의 여정을 재현하는 동시에, 각 부처, 기관, 지방정부의 혁신, 통합,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열망을 전달하고 있다. 4천 년 역사의 문화적 깊이와 54개 민족의 다양성, 베트남 3개 지역의 풍부한 특산물, 그리고 디지털 전환, 녹색 산업, 항공우주 등 현대 기술의 하이라이트까지, 각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감정과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 “전시회를 둘러보며 조국의 발전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특히 9월, 그중에서도 독립 기념일인 9월 2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의 영원한 발전과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국민들의 삶을 보며 자긍심을 느낍니다.”
- “신문과 방송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이번 전시회를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웅장하고 거대한 전시회는 처음입니다. 베트남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총 25만 m² 이상의 면적에 걸쳐 34개 성시, 28개 부처 및 기관,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여 230개 부스를 운영하며 지난 80년간 베트남이 이룩한 뛰어난 성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소리’ 국영 라디오 방송국(VOV) 부스는 ‘나라와 함께해 온 베트남의 소리 80년’이라는 주제로 역사를 재현했다. 전시물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연대기적 구성으로, 방송국의 발전 과정을 다각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과거 독립 직후 하노이 시민들을 위해 600km 이상을 달려왔던 500W 확성기뿐만 아니라, 1945년 9월 2일 바딘 광장에서 직접 독립선언문을 송출했던 300W 송신기를 비롯해 각 시대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기술 장비와 마이크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