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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황성, 개인(開印)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해 행운의 글자 선물

2월 4일 베트남 중부 후에시 고도 후에 유적지 보존센터는 하네우(Hạ Nêu, 제례용 나무인 네우 나무 내리기) 의례와 을사년 봄 새해 축하를 위해 개인(開印) 의례를 거행했다.

하네우 의례는 △네우 나무 제사 △궁중 음악 △네우 나무 내리기 등의 여러 절차를 거쳐 후에 황성에 속한 응우옌 왕들을 모시는 곳인 조조묘(肇祖廟)와 세조묘(世祖廟)에서 진행됐다. 하네우 의례 후 후에 고도 유적지 보존센터는 개인(開印) 의례를 거행하여 새해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로 방문객들에게 글자를 선물했다. 후에시 투언호아(Thuận Hóa)동 주민인 똔 텃 쯔엉 선(Tôn Thất Trường Sơ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네우 의례는 베트남인들에게 정신적인 의미를 지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 방문객들에게는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매력적인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도 후에 유적지 보존센터 호앙 비엣 쭝(Hoàng Việt Trung) 센터장은 해당 의례들을 거행하는 것은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민족 고유의 전통 의례를 복원하고 특히 궁중의 전통을 재현하여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트엉네우(thượng nêu, 네우 나무 세우기) 의례는 설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며, 하네우 의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희망을 품는 의식입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설날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편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루어진 을사년 설 연휴 기간 동안 15만여 명의 관광객이 후에시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 증가한 수치이다. 그중 국제 관광객은 약 6만 9천 명에 달해 2024년 설 연휴 대비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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