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파도를 깨우다, 푸른 바다의 맛’을 주제로 한 음식 축제가 12월 27일 저녁,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Hồ Chí Minh)시 붕따우(Vũng Tàu)동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온 85개의 부스가 참여하여 수백 가지의 지역 특산물과 OCOP*(‘한 마을 한 상품’ 국가 프로그램) 상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인들의 조리·플레이팅 시연과 부스 연출, 전통 과자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베트남 전통 음식의 유래도 살펴볼 수 있다.
호찌민시 문화체육청 쩐 티 투 히엔(Trần Thị Thu Hiền) 부청장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각 지역 특산물 홍보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놀이·오락·스포츠 활동을 꼽았다. 특히 12월 31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예술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축제는 2025년 12월 27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9일간 열리며, 주최 측은 기간 동안 3만~6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관람과 쇼핑, 체험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OP: 한국의 '일사일촌 운동'과 유사한 베트남의 지역 특산물 인증 프로그램으로, 마을 단위로 특산품을 개발하여 가치를 높이고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