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헷짜, 선라성 타이족의 독특한 전통 축제

헷짜(Hết Chá) 축제는 매년 3월, 서북부 지역의 산과 들에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열린다. 이는 선라(Sơn La)성에 거주하는 타이짱(Thái trắng) 소수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축제로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헷짜 축제는 전통적으로 약초 치료를 겸하던 ‘모(Mo)’라는 무당들이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준 데서 유래했다. 병이 나은 사람들은 모의 양자로 받아들여지곤 했으며, 이에 따라 축제는 병을 치료해 준 모에게 감사하고, 하늘과 조상, 신령에게 감사하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다. 마을 공동체의 삶에서 비롯된 이 문화는 여러 세대를 거쳐 전승되며, 공동체 결속과 감사의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선라성 목선(Mộc Sơn)동 나앙(Na Áng) 지역에 살고 있는 비 반 핀(Vì Văn Phịnh)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축제는 타이족의 감사 의식입니다. 옛날에는 모 무당님이 아이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 완치되면 그 아이들을 양자로 삼았습니다. 설날이 되면 양자들이 선물을 가져왔지만, 설 무렵에는 미처 행사를 열지 못해 음력 2월이나 양력 3월에 이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헷짜 축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이족의 신앙색이 짙게 배어 있는 의례이다. 이른 아침부터 모들은 제물을 준비하고 토지신, 신령, 반얀나무 신, 그리고 헷짜의 스승에게 제사를 올린다. 이어 축제 개최를 알리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한다. 제물로는 밥, 생선, 전통 항아리 술, 지역 특산물이 사용되며, 이는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타낸다. 이 순간은 마을 사람들이 신령에게 기도가 전달되어 복을 받는다고 믿는 중요한 시간이다.

의례가 끝난 뒤에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제기 던지기, 팽이치기, 전통 다리 건너기 등의 놀이가 진행되며, 특히 불 피우기, 닭 삶기, 전통 음식 전시 및 소개 대회 등 마을 간 경연이 큰 볼거리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단결의 ‘쏘애(xòe)’ 민속춤으로 장식되며, 주민들과 관광객이 손을 맞잡고 함께 춤을 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방문객들은 타이족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다. 흥옌(Hưng Yên)성에서 온 관광객 응우옌 반 남(Nguyễn Văn Nam)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선(Mộc Sơn,) 동에서 열린 헷짜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입은 전통 의상이 매우 아름다웠고 특히 음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많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곳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2015년부터 헷짜 축제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는 목선 지역이 타이족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목쩌우(Mộc Châu) 국가 관광지구의 문화적 매력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목선 인민위원회 응우옌 꾸옥 뚜옌(Nguyễn Quốc Tuyể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헷짜 축제는 목선 지역 관광 발전 전략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해는 동(洞) 단위 규모로 개최하며, 모든 마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나앙 지역에서 매년 개최하고 동 단위에서는 3~5년에 한 번씩 개최하여 축제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헷짜 축제는 ‘목선의 색채(Sắc màu Mộc Sơn)’ 문화 공간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관광 활동과 연계되어 있다. 이는 선라성의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