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오전, 냐짱(Nha Trang) 관광지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베트남 남중부 해안 지방 카인호아(Khánh Hòa)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직속 지방 행정기관과 산하 부서에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되는 이번 태풍 ‘갈매기’(KALMAEKI)에 대한 대비 및 대응을 위해 긴급 공문을 발표했다.
어민들에게 태풍 소식을 알리는 군인 |
긴급 공문에 따르면, 모든 선박과 해상 양식장, 해양 시설은 5일 오후까지 안전한 대피소로 긴급히 이동해야 하며, 6일 정오 12시부터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모든 해상 활동이 전면 중단된다. 또한 위원장은 교육훈련청에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학생들의 휴교령을 지시하고, 향후 보충 수업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관광 부문 역시 각 지방 당국과 협력하여 관광객들이 해변과 도서 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원하고 안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받았다. 카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찐 민 호앙(Trịnh Minh Hoàng)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카인호아성의 모든 산하 부서와 지방 당국은 태풍과 홍수 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일찍부터 멀리 내다보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예측하는 선제적 대응 방침에 따라 태풍 예방 및 대응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절대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펼쳐야 합니다.”
구조 작업 만전에 기하는 카인호아성 군 부대 |
이와 더불어 카인호아성 인민위원회는 군, 공안 및 구조‧구난 전담 부대가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장비와 물자를 준비토록 요구했다. 또한, 주민들이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스스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