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만드는 전통마을

하노이 주변 타잉찌(Thanh Trì)마을의 반인꾸언(Bánh Cuốn, 쌀가루를 넣어 만든 피에 돼지고기, 목이버섯, 샬롯 등을 첨가하여 만든 롤) 푸트엉(Phú Thượng)마을의 찹쌀밥, 랑봉(Làng Vòng)마을의 꼼(Cốm), 푸도(Phú Đô)마을의 라이스 버미첼리, 로케(Lỗ Khê)마을의 바이쯩(Bánh chưng, 찹쌀떡 안에 돼지고기와 녹두를 넣고 쪄낸 베트남의 신년 음식), 으억레(Ước Lễ)마을의 베트남 소시지(Giò chả)등 수많은 마을들은 음식을 만들어오면서 오래전부터 잘 알려졌다. 이런 전통마을에서는 가정식으로 생산하여 운영하며 할아버지-아버지-자식 등 대대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각각 집마다 따로 비결이 있다.

최근, 필자는 타잉와이(Thanh Oai)현에 위치한 베트남 소시지 쩌짜(giò chả)를 만든 으억레(Ước Lễ)마을로 찾아가 음식을 만드는 환경과 풍경을 직접 보고 느꼈다. 이 마을은 500년 전 쯤부터 쩌짜(giò chả)를 만들기 시작했다. 봉건 시대 이 음식은 아주 귀한 음식이어서 상류층의 잔칫상에만 올려졌다. 프랑스 식민 시대에 응억레의 쩌짜는 하동(Hà Đông) 떤러이(Tân Lợi) 옛거리(Phố cổ)에 위치한 떤비엣(Tân Việt)식당에 판매되며 인기를 많이 얻기 시작했다. 1958년에 으억레(Ước Lễ) 짜쩌는 뚜엔타잉(Tuyên Thành)쩌짜 브랜드를 통해 프랑스로 수출됐다. 배급제 시기때도 으억레 쩌짜는 비싼 음식이었다.

응억레(Ước Lễ)마을에 위치한 황바헙(Hoàng Bá Hợp)가족은 3 대를 거쳐 쩌짜(giò chả)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 가족의 셋째 세대 황티와잉(Hoàng Thị Oanh)씨는 하노이에서 유명한 쑤언흐엉(Xuân Hương) 쩌짜 브랜드를 설립하여 생산공장을 4곳까지 확대했다. 쑤언흐엉 쩌짜는 하노이 OCOP(농림산물 및 해산물의 품질과 가치를 제고 하고 식품위생을 보장하는 프로그램)기준에 따라 보증됐으며 하노이 시장 및 마트에서 판매할 뿐만 아니라 하노이에 여행 온 국제관광객에게 지인을 위한 딱 어울리는 선물이기도 하다. 

하노이 타잉와이(Thanh Oai)현에 위치한 끄다(Cự Đà)마을은 당면 생산이 유명한다. 사진: 베트남픽토리알(VNP) 응억레(Ước Lễ) 마을의 쩌(giò)는 생산하기 위해 돌절구, 원목 절구 공이, 바나나잎 등 수공적인 도구들이 필요하다. 사진: 카잉롱(Khánh Long)/베트남픽토리알(VNP) 응억레(Ước Lễ) 마을의 쩌짜(giò chả) 및 반이쯩(bánh chưng), 바인쩌이(bánh dầy) 음식을 제사상으로 조상에게 바치는 모습. 사진: 카잉롱(Khánh Long)/베트남픽토리알(VNP) 뜨리엠(Từ Liêm)에 위치한 메치(Mễ Trì)마을의 깨끗한 꼼을 만드는 모습. 사진: 공닷(Công Đạt)/베트남픽토리알(VNP) 뜨리엠(Từ Liêm)에 위치한 메치(Mễ Trì)마을에서 꼼을 볶는 과정 사진: 공닷(Công Đạt)/베트남픽토리알(VNP) 동아잉(Đông Anh)에 위치한 로케(Lỗ Khê)마을에서 바인쯩(bánh chưng)을 생산하는 과정 사진: 베트남픽토리알(VNP) 바라잉 바인쯩(Bánh chưng Bà Lành)회사 대표인 응웬라잉(Nguyễn Thị Lành)씨는 전통씩 바인쯩(bánh chưng)만든데60년 이상 해왔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베트남 사람은 음력 1일 및 15일에 찹쌀밥으로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재, 응억레(Ước Lễ)마을의 500 가정 정도는 쩌짜(giò chả)만들어 판매한다. 응억레 마을 출신 사람들은 미국, 프랑스로 이민해서 쩌짜를 만들어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동아잉(Đông Anh)에 위치한 로케(Lỗ Khê) 마을은 바인쯩(Bánh chưng)을 오랫동안 생산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바인쯩(Bánh chưng)은 베트남 건국왕조 훙(Hùng)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항상 훙 왕의 제삿날(음력 3월 10일) 제사상과 설날 제사상에 올려진다. 바라잉 바인쯩(Bánh chưng Bà Lành)회사에 방문해보니 바쁘게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회사 대표인 응웬라잉(Nguyễn Thị Lành)씨에 따르면 ‘가족 4세대에 거쳐 이 직업을 하고 있다. 바인쯩은 로케()마을과 레케 주민의 자랑스러운 것이다. 현재 로케 마을의 바인쯩은 OCOP 기준의 3성을 달성했다.

하노이 시민이라면 누구나 푸트엉(Phú Thượng)마을의 찹쌀밥을 잘 안다. 푸트엉 마을의 찹쌀밥은 몇 백년 됐지만 2017년 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가 만들어졌다. 2018년에 푸트엉 찹쌀밥 전통마을협회도 열어서 마을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푸트엉 마을에서 600 가구 정도가 찹쌀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4대가 대대손손 이어받아 찹쌀밥을 생산하는 치엔()씨 가족은 찹쌀밥 체인점으로 확대하고 국제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푸트엉 찹쌀밥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IT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찹쌀밥 요리체험 관광투어를 만들어 미국, 프랑스, 호주, 영국 등 관광객들을 모셔와 체험을 시켜주고 있다. 

“1000년 동안 낯선 땅에 들어가도 나는 그대로 베트남사람이다. 왜냐하면 하노이 음식을 잊을 수 없으니까” 하노이의 맛있는 음식, 부방(Vũ Bằng)작가

꼼(cốm)은 다 익은 벼로 만든다. 벼를 볶고 찧고 키로 치고 나서 껍질을 벗겨내면 새 싹의 향기롭고 연두색이 나온다. 꼼 생산시기에 랑벙(làng Vòng)다니다 보면 꼼의 향기로운 냄새가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꼼을 생산하는 집들을 방문하여 꼼을 수공방식으로 생산과정을 체험하는 것은 즐거운 추억이 된다. 온전히 수공방식으로 생산하는데 항상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 하노이에서 꼼(cốm)에 대해 유명한 장소는 꺼우저이(Cầu Giấy)구의 랑벙(làng Vòng)과 뜨리엠(Từ Liêm)의 메치(Mễ Trì)이다. 현재 잡상인들은 여러 동네에 다니면서 꼼을 판매하는데 이는 하노이 매력의 한 가지로 돼서 수많은 국제관광객들이 푹 빠졌다.


하노이의 거리음식

전통 음식 마을에서 건너온 하노이 음식은 도시 중심지 거리에서 거리음식으로, 지점이 여려 손님들과 더 가까워진다. 특히 최근 미국 CNN 의 음식채널에서 베트남에 찾아와 하노이음식 소개비디오를 많이 제작하여 전 세계에 소개됐다.

특히, 베트남 음식 중에 전 세계에서 누구나 대표적인 음식은 ‘쌀국수(Phở)’이다. 쌀국수는 국내외 여러 곳에서 판매하지만 특히 하노이 쌀국수만의 독특한 맛이 있다.

하노이 쌀국수가 언제부터 존재돼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하노이에서 오래 오래 거주하는 노년층들은 어렸을 때부터 일상생활이나 문학작품을 통해서 이 음식을 잘 알고 있다. 이 음식은 간단하지만 맛있고 영양이 높고 하노이 사람의 세련함과 섬세함을 표하게 된다. 

하노이 옛거리에 다니다 보면 하노이의 특산 음식의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따히엔(Tạ Hiện)보행자거리에서 하노이 특산 음식의 맛을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하노이 사람에게 하노이 쌀국수는 뺄 수 없는 아침 식사 음식이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거리에서 판매되는 바삭바삭한 튀김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하노이로 찾아오는 국제관광객이 25반미를 아주 좋아한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다오쥐뜨(Đào Duy Từ)보행자거리에서 하노이 전통음식의 맛을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2016 베트남 공식방문 중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반흐우(Lê Văn Hưu)거리의 위치한 흐엉리엔(Hương Liên) 분짜(bún chả)식당에서 찾아와 맛을 봤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하노이 맛있는 식당‘의 직원은 매일 매일 하노이 특산 음식을 만들어 준비한다.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으억레(Ước Lễ)마을의 전통적인 짜(chả)와 쩌(giò) 음식 사진: 타잉지앙(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VNP) 뜨리엠(Từ Liêm)에 위치한 메치(Mễ Trì)마을에서의 꼼(cốm) 사진: 공닷(Công Đạt)/베트남픽토리알(VNP)

세르비아에서 온 Marko Nikonic 작가는 현재 하노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베트남 여러 지방에 다녔는데 하노이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교이후 고등학생들이 하교한 후에 랑벙(làng Vòng)마을에 찾아가 꼼을 먹는 모습에 대해 아주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시간이 있을 때 타잉찌(Thanh Trì)의 반꾸언(bánh cuốn)먹을 면서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활발한 하노이 생활 속에 평화로운 순간들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하였다. 

음식은 하노이가 세계에 홍보되는 제일 가까운 길이다.

Marko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으로 오는 수많은 다른 외국인들도 하노이 주변 마을에 생산하여 하노이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의 맛을 보는 기회를 많이 접한다. 예를 들면 판보이쩌우(Phan Bội Châu)거리 18번지에 위치한 “맛있는 음식”식당(Quán Ngon)에서 분리에우(얇은 생면에 게살, 돼지고기, 토마토 등을 첨가하여 만든 국물을 곁들여낸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타잉찌(Thanh Trì)의 반꾸언(bánh cuốn), 꼼 떡, 스프링 롤, 꽌까잉(Quán Gánh)의 바잉쩌이(Bánh dày) 등 맛있고 다양한 하노이의 전통음식의 맛을 볼 수 있다. 

“맛있는 음식”식당은 옛 하노이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 하노이 주변 지역에서 만든 여러 전통적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호주 관광객 Natasa씨는 “하노이 옛도시 분위기 속에 전통적인 하노이 음식을 먹는데 아주 어울린다. 특히, 반꾸언-짜꾸에(chả quế, 돼지고기를 잘게 부수어, 입방체형으로 잘게 다진 돼지비계와 몇 가지의 양념을 함께 섞어 구운 요리), 바이쯩이나 바인쩌이(bánh dày)와 쩌루어(giò lụa, 돼지 살코기를 써서 만든 음식) 같이 음식들과 특히 잘 맞는 공간이다. 이러한 맛은 베트남문화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맛을 보는 사람에게 힘을 더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노이 옛거리를 다니다 보면 수많은 맛있고 인상 깊은 음식을 찾아 먹을 수 있다. 수많은 하노이 음식들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노이 쌀국수는 CNN의 세계 2,850의 맛있는 음식 명단에 선정됐고 분짜(Bún chả)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의 세계 거리음식 탑 10 명단에 들어가 있다. 또는 분리우에(Bún riêu)는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의 트래블러 전문관광 잡지의 세계 맛있는 음식 탑 21 명단에 선정됐다. 짜르어이(Chả rươi, 르어이를 다진 것으로 만든 어묵)음식은 AFP 통신이 겨울에서 잘 맞는 하노이 특산 음식으로 소개 됐다. 이를 통해 하노이 음식은 하노이를 세계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리고 있다. 

2016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 세계 유명한 요리사가 레반흐우(Lê Văn Hưu)거리에서 하노이 분짜(bún chả)를 먹어 봤다. 2016년 윌리엄 왕자가 하노이 옛거리 커피의 맛을 봤고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도 마메이(Mã Mây )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2018년에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하노이 유명한 쌀국수 브랜드 식당에서 소고기 쌀국수를 먹어봤다. 최근 2019년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한 거리카페에서 잠깐 들어가 커피의 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