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3월 1일 새벽, 이란 국영 방송은 이란의 최고 영적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가 2월 28일 단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방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1차 공격을 개시했을 당시 하메네이가 테헤란(Tehran) 중심부에 위치한 집무실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에어버스(Airbus)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격렬한 폭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정부는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전국적으로 7일간의 공휴일을 지정했다. 현재 이란 당국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中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과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Gholamhossein Mohseni Ejei) 대법원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1인이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권한을 일시적으로 대행하게 되었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다.
이란 국민들은 엔겔랍 광장에 모여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별세 소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사진: 마지드 아스가리푸르/WANA(REUTERS 경유) |
이에 앞서 2월 28일 저녁,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TV 성명을 통해 전날 단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 작전으로 이슬람 국가의 고위 관료 다수를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향후 며칠 내에 이란 내 수천 개의 목표물을 추가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어제저녁,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장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 알리 샴카니, 그리고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을 포함한 이란 고위 관료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월 28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라말라에서 이란발 발사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사진: REUTERS/ Mohammed Torokman, REUTERS/Gideon Markowicz) |
같은 날(2월 28일),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이란 남부의 한 여학교를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공습으로 최소 60명의 여학생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2월 28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총 2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UAV)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이란 언론은 테헤란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날 오전부터 중동 내 목표물들을 겨냥해 약 1,200발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