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오늘 10월 26일 오후 유엔 사이버 범죄 방지 협약(하노이 협약) 서명 개시식과 고위급 회의가 폐막했다.
유엔 사이버 범죄 방지 협약(하노이 협약) 서명 개시 행사와 고위급 회의 폐막식 전경 [사진: Vietnam+] |
행사 폐막 연설에서 베트남 공안부 장관 르엉 땀 꽝(Lương Tam Quang)은 지난 이틀 동안 72개국 대표가 ‘하노이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르엉 땀 광 장관은 서명 개시식과 함께 진행된 고위급 회의의 각종 토론 세션과 부대 행사에서, 향후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하노이 협약’의 효과적 이행과 관련해 다수의 의견, 제안, 이니셔티브와 이행에 대한 확고한 약속이 폭넓게 제시되고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르엉 땀 꽝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국들이 폭넓게 공감하고 합의한 주요 성과를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하노이 협약은 국제 협력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사이버 공간이 평화, 공정성,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환경이 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 평등한 대화, 국가 주권 존중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서명 개시식에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참석한 것은 사이버 범죄와의 싸움 속에서 국제 사회의 단결 정신, 책임감, 정치적 의지, 높은 결의를 보여주며, 새로운 기회를 열고, 협력을 강화하며,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인류의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폐막 세션에서 발표 중인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사진: Vietnam+] |
이 자리에서 르엉 땀 꽝 장관은 안전하고 공정하며 인간적인 디지털 미래를 위해 각국, 국제기구, 기업들이 연대와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태도로 경험, 기술과 자원 공유, 특히 개발도상국 지원을 통해 ‘하노이 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르엉 땀 꽝 장관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독립적, 자립적인 외교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국제사회의 친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범죄 대응을 디지털 주권, 사생활 보호, 인권, 디지털 사회의 신뢰를 지키는 필수 조건으로 특별히 중시합니다. 국가 전략 법체계를 갖춘 베트남은 협약상 의무를 충실하고 엄정하며 책임 있게 이행하고, 양자 및 다자 협력을 강화해 회원국과의 협력으로 사이버 범죄에 대응 할 것을 약속합니다.”
규정에 따라, ‘하노이 협약’은 40개국 이상이 서명하고 비준하여 내부 발효 절차를 완료해야 공식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베트남은 유엔 사이버 범죄 방지 협약 서명 개시식이 인류의 평화,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있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노이 협약’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글로벌 협력의 길을 밝히는 등대로서, '인간을 위한 기술, 평화를 위한 디지털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