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예술 분야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건축과 회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을 통해서도 수도 하노이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다.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패션 프로그램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은 하노이의 풍경과 전통 공예,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 등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하두이(Hà Duy), 까오민띠엔(Cao Minh Tiến), 아드리안 안 뚜언(Adrian Anh Tuấn) 등 3명의 디자이너가 선보인 패션 컬렉션을 통해 인상적으로 풀어냈다.
하노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예술 분야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건축과 회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을 통해서도 수도 하노이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다.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패션 프로그램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은 하노이의 풍경과 전통 공예,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 등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하두이(Hà Duy), 까오민띠엔(Cao Minh Tiến), 아드리안 안 뚜언(Adrian Anh Tuấn) 등 3명의 디자이너가 선보인 패션 컬렉션을 통해 인상적으로 풀어냈다.
야외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무대와 많은 관객의 참여 속에 열린 패션 프로그램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은 다양한 소재와 감성을 통해 도시를 탐험하는 여정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하노이를 상징하는 익숙한 이미지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빛과 호수의 수면, 새벽 안개, 도시의 기억, 전통 공예, 계절의 꽃 등 일상과 가까운 요소들을 패션의 언어로 풀어냈다.
우아함과 유산, 현대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삼았다. 패션을 통해 하노이 사람들의 모습과 연결된 절제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현대의 디자인 및 예술적 사고와 조화시켰다. 각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소재와 표현 방식을 선택해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하노이를 해석했다.
“가수 타인럼(Thanh Lam)이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 프로그램에서 감성적인 음악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하두이 디자이너의 디자인들이 화이트와 블루, 퍼플 계열의 색상과 우아하고 여성적인 선을 중심으로 무대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하두이(Hà Duy) 디자이너는 ‘수도에 내리는 안개(Sương Kinh kỳ)’ 컬렉션을 통해 수도 하노이의 맑고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호수의 수면과 새벽 안개, 빛, 부드러운 소재 등의 이미지를 디자인 언어로 전환했다. 하노이를 상징하는 거대한 이미지들을 직접 활용하기보다 감성이 풍부한 순간에 주목함으로써 도시의 모습을 부드럽고 우아하며 하노이 특유의 아름다움이 깃든 이미지로 표현했다.
하두이(Hà Duy) 디자이너의 ‘수도에 내리는 안개(Sương Kinh Kỳ)’ 컬렉션 의 디자인은 보랏빛 색상과 부드럽고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한편 까오민띠엔(Cao Minh Tiến) 디자이너는 도시의 기억을 통해 하노이를 바라봤다. ‘하노이 스케치(Bút ký Hà Nội)’ 컬렉션은 도시를 담은 스케치에서 얻은 영감에 대나무와 등나무를 활용한 전통 공예를 접목해 전통 수공예 소재와 현대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대나무와 등나무 소재를 패션에 도입한 것은 단순히 익숙한 문화적 가치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소재를 새로운 구조와 선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도시의 기억은 현대인의 일상에 더욱 가까운 패션 언어로 표현됐다.
까오민띠엔 (Cao Minh Tiến)디자이너의 ‘하노이 스케치(Bút ký Hà Nội)’ 컬렉션의 한 디자인은 패션과 하노이의 문화적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까오민띠엔 (Cao Minh Tiến)디자이너의 디자인들이 런웨이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통 패션의 색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스타일이 돋보인다.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아드리안 안 뚜언(Adrian Anh Tuấn)은 하노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 요소인 계절의 꽃에서 영감을 얻어 ‘하노이, 꽃이 피는 계절들(Hà Nội Những Mùa Hoa)’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노이는 일 년 내내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도시로, 계절마다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영감을 바탕으로 꽃의 이미지를 아오자이와 회화, 현대 베트남의 정신과 연결했다.
아드리안 안 뚜언(Adrian Anh Tuấn) 디자이너의 ‘하노이, 꽃이 피는 계절들(Hà Nội những mùa hoa)’ 컬렉션에 선보인 은빛 아오자이 두 디자인은 부드러운 술 장식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이 컬렉션은 전통적 요소들을 새로운 맥락 속에 배치함으로써 베트남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확장하고, 베트남 패션이 국제적인 창작의 흐름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 컬렉션의 공통점은 유산을 익숙한 이미지를 보존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현대 예술의 언어에 맞는 창작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문화적 가치가 오늘날의 삶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인상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레 티 아인 마이 (Lê Thị Ánh Mai)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이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 패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디자이너와 모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카인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
‘하노이의 색(The Color of Hanoi)’은 패션 역시 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상과 디자인을 통해 문화적 공간에 속해 있던 가치들을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전달하는 동시에, 하노이가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세계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사:응언 하(Ngân Hà) - 사진:카잉 롱(Khánh Long)/베트남 픽토리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