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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의 일환으로 7월 12일 오후(현지 시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하는 옌뜨(Yên Tử)·빈응이엠(Vĩnh Nghiêm)·꼰선-끼엡박(Côn Sơn - Kiếp Bạc) 유적 및 명승지 복합유적이 공식적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 유적 및 명승지 복합유적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박닌성과 하이퐁시에서 위치해 있다. 해당 복합유적은 베트남의 9번째 세계유산이며 꽝닌성과 하이퐁시의 하롱(Hạ Long)베이와 깟바(Cát Bà) 군도 세계유산과 함께 2번째 복수 지역에 걸친 세계유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회의에서 유네스코 회원국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은 회의에 참석한 베트남 대표단에게 축하를 전했다. 응우옌 민 부(Nguyễn Minh Vũ) 베트남 외교부 상임 차관과 호앙 다오 끄엉(Hoàng Đạo Cương)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답사에서 베트남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며, 베트남 내 세계유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실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트남의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 ảnh 2복합유적의 모습

한편,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 유적 및 명승지 복합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베트남 민족 정체성 형성에 있어 국가, 종교, 국민 간의 독특한 결합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또한 해당 유적들은 자연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신성한 경관, 그리고 평화 애호, 자기 수양, 관용, 인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기반으로 하는 윤리 체계를 함께 담고 있다.

죽림선파(竹林禪派) 불교를 핵심으로 하는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유적 및 명승지 복합유산은 13세기 쩐(Trần, 陳) 왕조의 군주들, 특히 불황(佛皇) 쩐년똥(Trần Nhân Tông/陳仁宗·쩐 인종)의 주도적인 역할에 의해 창설되었다. 죽림선 불교는 인류의 문화 및 정신 유산에 특별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여했다. 신성한 옌뜨(安子)산의 경관에서 시작된 죽림선 불교는 불교의 관용적이고 이타적인 철학과 정신 체계를 대표한다. 죽림선 불교는 또한 대승 불교와 유교 윤리, 도교적 우주관, 베트남 토착 신앙의 조화로운 결합을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죽림선 불교의 사상적, 문화적 가치는 교육, 평화 문화 건설, 자율 정신, 인간과 자연 세계의 조화로운 결합, 자연의 법칙 존중 등 인류의 공동 가치를 유지하고 풍부하게 하는 유네스코의 기본 목표와 완전히 부합한다.

옌뜨부터 빈응이엠, 꼰선-끼엡박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엄격하게 보존된 사찰, 암자, 순례길, 비석, 목판 및 기타 유적들을 통해 이 유산은 죽림 불교의 발전 단계를 충실히 반영한다. 즉, 설립 및 제도화부터 부흥, 그리고 창의적이고 인도적인 가치의 지속적인 확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보여준다. 수세기 전에 형성된 이 유적지들은 끊임없는 발전을 보여주며, 종교 및 정신 문화의 중심지이자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순례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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