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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미국, 비엔호아 공항 다이옥신 열처리 시스템 기공식 개최

9월 15일 오전 베트남 동남부 지방 동나이성 비엔호아(Biên Hòa) 공항*에서 베트남 국방부 차관 호앙 쑤언 찌엔(Hoàng Xuân Chiến) 상장(上將, 대장과 중장 사이의 계급), 마크 내퍼(Marc Evans Knapper) 주베트남 미국 대사, 그리고 국방부 산하 군 및 병종 대표, 동나이성 지도부는 다이옥신 열처리 기술 시스템 기공식이 열렸다.

 

다이옥신 열처리 기술 시스템은 비엔호아 공항의 다이옥신 정화 협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의 항목으로, 2026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군-방공군 부사령관이자 비엔호아 공항 다이옥신 처리 사업 관리부장인 부이 티엔 터우(Bùi Thiên Thau) 소장에 따르면, 이 열처리 기술은 현대적인 공법으로,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과 진흙을 약 1,000°C의 고온에서 가열하여 다이옥신을 흡착 및 분해한다. 이후 독성 가스는 별도의 연소실 시스템으로 보내져 99% 이상 분해된다. 따라서 해당 열처리 기술은 비엔호아 공항 및 인근 지역의 다이옥신 오염 토양 15만m3를 운송, 저장 및 처리하는 과정에서 군인과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지역 토양 정화 속도를 높여 조속히 지역사회 경제 발전을 위한 부지를 반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장은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베트남 공군-방공군은 관련 당국 및 국내외 계약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이옥신 처리 규정과 기술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환경과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사업의 주요 시공사인 넬슨 환경정화(Nelson Environmental Remediation)사의 대릴 넬슨(Darryl Nelson) 사장은 새로운 기술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비엔호아 공항과 인근 지역의 다이옥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희는 비엔호아 공항의 다이옥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과 전문 지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희는 이 기술 시스템의 설계를 완료하고 모든 관계자들을 조율하는 데 2년이 걸렸으며, 이제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편, 베트남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열처리 기술 시스템이 가동되면 비엔호아 공항 지역의 다이옥신 오염 토양 처리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21년 국무총리가 서명한 ‘전후 베트남의 화학 독성 물질/다이옥신 후유증 극복을 위한 국가 계획’에서 요구된 2030년 이전 완료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비엔호아 공항 또는 비엔호아 공군기지는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동나이성에 위치한다. 이곳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구(舊) 베트남공화 공군과 미공군이 공동으로 사용했던 핵심 기지였다. 이 기지는 특히 미군이 베트남 남부 전역에 살포하기 전, 수백만 리터의 고엽제/다이옥신을 보관했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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