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밍 흥 총리가 2026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서 양국을 ‘고품질 성장·전략적 자주 동반자’로 규정하고, 디지털·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 분야 협력 심화를 촉구했다.
레 밍 훙 베트남 총리가 2026년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즈엉 장 - 베트남통신사
베트남과 일본은 고품질 성장·전략적 자주의 동반자로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스마트 시티, 지속가능한 농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연구개발(R&D) 센터 등 분야의 공동 협력 모델을 연구·추진해야 한다. 이 같은 전략적 방향은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가 9월 6일 베트남 중부의 역사 도시 후에(Huế)시에서 열린 ‘2026 베트남-일본 지방 협력 포럼’에서 제시한 것으로, 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내실화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침으로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녹색·지속가능한 미래 설계: 전략적 약속에서 실질적 행동으로’였다.
레 밍 훙 베트남 총리와 2026년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대표들이 후에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즈엉 장 - 베트남통신사
총리는 양국 지방 정부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우선 분야와 핵심 분야를 명확히 설정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즉시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 사업과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장기 협력 관계의 토대로 삼아 관광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양국 지방을 잇는 항공 노선을 추가 개설하며,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유산 가치와 문화산업을 적극 발전시키는 한편, 녹색 전환 협력, 기후변화 대응, 재해 방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또한 양측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 모델을 ‘협조’에서 ‘공동 창조’로, ‘이전’에서 ‘공동 개발’로 전환할 것도 제안했다.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을 생산 허브이자 혁신 거점, 그리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연결의 중심지로 여기고, 일본 지방과 일본 경제 자체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베트남 정부와 각 부처·기관 및 지방 정부가 일본 투자자들과 계속 함께하면서 투자·사업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연한 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레 밍 훙 베트남 총리가 후에시에서 열린 2026년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대표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 즈엉 장 - 베트남통신사
포럼에 보낸 메시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는 지방의 활력이 곧 국가의 활력이라고 강조하면서, 베트남 각 지방의 역동성과 젊은 에너지가 지역 개발·산업 진흥·관광·인력 양성 분야에서 일본 각 지방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와 결합한다면 양국의 자주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양측이 함께 나아가 함께 강하고,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 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주제별 토론 세션으로 구성돼, 양국 지방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