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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협약’ 서명식 성공적 개최…다자 포럼서 글로벌 의제 주도국으로 부상

지난 주말 베트남이 주최한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일명: 하노이 협약) 서명 개시식과 고위급 회의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110개국, 150개 국제‧지역‧민간 기구, 50여 개 연구기관에서 2,5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수치는 주최 측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된 이 국제 행사가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을 받았음을 입증했다.
베트남, ‘하노이 협약’ 서명식 성공적 개최…다자 포럼서 글로벌 의제 주도국으로 부상 - ảnh 1기자회견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10월 26일 오후 열린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협약’서명 개시식 및 고위급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공안부 팜 테 뚱(Phạm Thế Tùng) 차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틀간(10월 25~26일) 총 72개국이 협약에 서명했으며, 이 중 64개국이 본회의에서 즉시 서명했습니다. 참여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국, 아프리카 21개국, 유럽연합(EU) 19개국, 라틴아메리카 12개국으로 지리적 영역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참여를 보였습니다. 유엔은 이번 서명 개시식이 최근 10년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응우옌 민 부(Nguyễn Minh Vũ) 베트남 외교부 상임 차관은 사이버 안보가 전 세계적 현안으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하노이 협약’은 특별히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상임 차관은 이 협약이 사이버 범죄 대응,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다자간 협력 확대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응우옌 민 부 상임 차관은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베트남이 이번 유엔 사이버 범죄 방지 협약의 서명 개시식을 주최한 것은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노이 협약’을 통해 하노이는 이제 평화의 도시를 넘어 사이버 범죄 분야와 관련된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협약 서명 개시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베트남은 당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실현했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단순한 참여국을 넘어, 디지털 미래와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심층적인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문제를 포함한 다자간 포럼에서 핵심 의제를 주도하고 형성하는 역할을 점차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협약’ 서명식 성공적 개최…다자 포럼서 글로벌 의제 주도국으로 부상 - ảnh 3기자회견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 베트남 통신사)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향후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는 협약의 규정이 베트남 법체계와 일치하도록 비준 및 국내법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양자, 다자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은 또한 사이버 범죄 방지 대응에 관한 국제적 약속 이행 능력을 강화하고 교육 및 홍보활동을 위해 유엔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사이버 공간의 안보, 안정,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베트남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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