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오전, 제15대 베트남 국회 제10차 회기에서 의원들은 경제‧사회 현황과 경제 구조조정 이행 상황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수십 차례의 태풍과 관세 압박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의원들은 그동안 달성한 경제‧사회적 성과가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독립 선언 100주년이되는 2045년 선진국 진입과 1인당 국민소득 20,000~25,000달러(한화 약 2,856만~3,570만 원) 달성을 목표로,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후발 주자로 전락할 위험과 더불어, 가장 큰 난관인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 의원단 소속 쯔엉 쫑 응이어(Trương Trọng Nghĩa) 의원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진국 함정을 피하려면 성장 방식과 모델을 지식 경제,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로 전환해 야합니다. 이러한 방식 및 모델 전환은 우리 전 정치 시스템이 당의 제도적 돌파구와 전략적 의미를 가지는 결의를 활용하여 새로운 임기 초부터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경제 전반을 새로운 성장 모델로 빠르고 강력하게 전환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새로운 시대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한편, 베트남 중부 고원 지대 럼동성 의원단 소속 꺼니에우(K'Nhiễu) 의원은 현행 2단계 지방정부 모델(중앙 직할 성시 및 동‧면‧특구)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지방 정부의 현장 근무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가속, 행정절차 개혁, 장비 확충과 첨단기술 적용을 통해 공무원이 주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히 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희와 같이 어려운 지역에서 일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국민의 일을 더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항상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설 조건은 부족할 수 있지만, 국민의 신뢰만은 절대 부족해서는 안 됩니다.”
이 내용과 관련하여 다수 의원들은 과감히 생각하고 실행하는 공무원을 평가하고 보호하는 제도를 정비해 업무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는 또한 2025년 국가 예산 집행 상황과 2026년 국가 예산 추산 및 중앙 예산 배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