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저녁 말레이시아의 요청에 따라 팜밍찡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가졌다. 그중 총리는 베트남이 캄보디아‧태국 휴전 보장 체제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화 통화를 통해 팜밍찡 총리는 캄보디아‧태국 국경 긴장 완화를 위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개인의 노력과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캄보디아 총리와 태국 임시 총리 간의 회담을 주최하여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긍정적인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이는 양국 간의 분쟁 확대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이 아세안의 전반적인 노력에 항상 지지를 보내며, 말레이시아 의장국과의 협력을 통해 역내 문제 해결과 역내 단결 유지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제안에 따라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휴전 합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아세안이 주도하는 체제에 대표를 파견할 의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간의 양자 협력과 관련하여 양국 총리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조율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혁신, 과학 기술,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간의 전력망 연계를 통해 아세안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측은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의 식량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쌀 무역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