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가 행동 계획 중간 평가 보고서 초안’ 자문회의에서 발표된 베트남 계획투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은 글로벌 순위에서 상승을 지속했다. 2016년 149개국 중 88위였던 베트남은 2024년 166개국 중 54위로 크게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24년 베트남의 지속가능발전 지수는 73.32점으로 세계 평균을 상회하며 동남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105개 세부 목표 중 36개(약 34%)는 2030년까지 달성 가능한 목표로 평가되지만, 52개(약 50%)는 더욱 노력이 필요하며, 17개(약 16%)는 진행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계획투자부 과학교육자원환경국의 응우옌 티 타인 응아(Nguyễn Thị Thanh Nga)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SDGs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동원에 있어 기업, 사회단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정부, 국제기구, 민간 부문, 지역사회 등 모든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SDGs 이행에 대한 보고, 감시, 평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2030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달성하도록 각 부문 간 연계성 강화와 글로벌 프레임워크와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통합적인 실행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6~2030년 단계에는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동시에 최근 발표된 전략과 정책에 부합하며, 실현 가능한 목표와 지표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