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부 지방 자라이성(Gia Lai)이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어민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2,120억 동을 투입해 부적격 어선 폐선 및 직업 전환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어선단 구조조정과 어민 생계 안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라이성은 2,120억 동(한화 약 119억 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관내 16개 연안 지역의 동‧면을 대상으로 조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어선의 폐선(解體)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어민들의 전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건에 충족하지 않아 폐선해야 하는 배들 (사진: VOV)현재 자라이성 전역에는 조업 요건에 미달하거나 더 이상 출항을 원치 않는 길이 6m 이상의 어선 424척이 있으며, 이들은 자라이성 인민의회의 지원 정책에 따라 폐선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는 어민들에게 신규 선체 건조 가치의 50~80%와 중고 주기관 가치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업에 직접 종사하는 어민과 그 가족들에게는 직업 훈련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창업을 위한 우대 대출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른바 3무(無) 어선(미등록, 미검사, 조업 허가 미소지)을 보유하여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뀌년동(Quy Nhơn Đông)동의 어민 응우옌 흐우 닷(Nguyễn Hữu Đạt) 씨는 자라이성의 정책에 따라 폐선 및 전업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선이 2년째 항구에 묶여 있었고, 갈수록 조업이 어려워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 국가에서 폐선을 지원해 주니 매우 기쁩니다. 지원금은 소규모 장사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금액입니다. 국가에서 직업 훈련을 지원해 준다면 운전을 배워 경제적으로 더 안정된 삶을 꾸리고 싶습니다.”
어민 전업 지원과 연계된 이번 폐선 정책은 자라이성 연안 지역 어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라이성 뀌년동동 인민위원회의 응우옌 타인 자인(Nguyễn Thành Danh)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심사 회의를 거친 후, 자라이성의 정책에 부합하도록 어선들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7일간 결과를 공개 고시하고, 이의 제기가 없으면 최종 확정됩니다. 저희 뀌년동동 인민위원회는 선주들과 협의하여 어선들을 지정된 집중 정박 구역으로 인도할 계획입니다. 해당 가구에 지원금이 지급된 후, 규정에 따라 어선 폐기 절차를 밟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