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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입국문 넓어졌다

한국 등 13개국 국민, 45일간 베트남 입국 허용 여행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

지난 14일 베트남 정부는 특정 국가의 외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와 관련하여 2022년 3월 15일자 결의안 32/NQ-CP를 수정하는 결의안 128/NQ-CP를 발표했다.

결의안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러시아, 일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벨로루시 시민은 베트남 입국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입국일로부터 종전 15일에서 최대 45일 동안 비자 없이 베트남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 베트남픽토리알

결의안은 8월 15일부터 발효됐다.

정부는 또한 국가 및 영토 시민을 위한 전자 비자 발급에 관한 결의안 No. 127/NQ-CP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이 전자 비자를 사용하여 출입국할 수 있는 국제 국경 관문 목록이 포함됐다.

2020년 5월 25일자 결의안 No. 79/NQ-CP 및 2022년 4월 27일자 결의안 No.60/NQ-CP를 대체하는 결의안은 8월 15일에 발효됐다.

새로운 비자 정책…여행업계 살아날까?

베트남의 새로운 비자 정책은 국제 관광객 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많은 여행 전문가들은 좀 더 장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비자 유효 기간이 30일에서 90일로, 비자 면제 대상인 13개국 국적자에게는 종전 15일에서 45일의 임시 거주 기간을 부여하고 규정에 따라 비자 발급 및 임시 거주 연장을 고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베트남을 방문한 뒤 타국을 여행한 후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우 유리하다. 또한 간편한 절차를 통해 별도의 에이전시 도움 없이 직접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완화된 전자 비자 정책이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베트남 여행과 관련한 정보 검색은 6월 발표 이후 2주 만에 33%나 증가했다.

데이터 분석은 북미, EU, 호주 및 뉴질랜드의 장거리 여행자들의 베트남 방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운행 구간이 길고 값비싼 왕복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국가 관광객에 비해 휴가를 더 길게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

아고다에 따르면 이를 고려해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비자 정책, 홍보 활동 강화, 항공편 증가가 베트남이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ravelology Vietnam의 부반뚜옌(Vu Van Tuyen) 대표는 의회가 새로운 비자 정책을 승인하자마자 그의 회사는 유럽인 등 해외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60개 이상의 장기 여행 플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해당 투어가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많은 여행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여행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보다 일치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관련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의 연간 국제 관광객 증가율은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동남아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행자 1인당 매출 기준으로 베트남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해외 방문객의 베트남 지출은 태국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하노이 관광협회의 응웬만탄(Nguyen Manh Than) 회장은 방문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행 관련 우수한 인력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Inbound Vietnam International Travel Co. Ltd의 팜쑤언꾸이(Pham Xuan Quy) 대표는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을 포함하여 관광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위에서 서비스 품질을 전문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방문자의 체류 및 더 많은 지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증면제 대상국 확대, 국가 차원의 홍보 이벤트, 차별화된 관광상품 창출 등 장기적이고 획기적인 정책이 해외여행객 유치에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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