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최근 보고서 내용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된 악의적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베트남은 신앙 및 종교의 자유를 일관되게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지역 내 자국민 보호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월 19일 오후 하노이에서 열린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팜 투 항(Phạm Thu Hằng)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연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베트남 정부의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발표하는 팜 투 항 대변인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는 객관적이지 않고 부정확하며, 베트남을 겨냥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근거에 기반한 평가입니다. 베트남은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베트남은 양국 간 평화,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상호 존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미국 측과 언제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동 지역 내 베트남 국민 보호 현황을 묻는 질문에 대변인은 베트남 외교부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해당 지역 내 자국민 보호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영공 폐쇄로 인해 항공편이 임시 취소되어 발이 묶였던 베트남인 여행객 및 환승객들은 현재 베트남으로 무사히 귀국했거나 다음 항공편을 이용해 중동 지역을 벗어난 상태이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운항 중이나 아직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한 베트남 선박 및 선원들과 관련하여, 해외 주재 베트남 재외공관들은 주재국 당국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대변인은 베트남 외교부가 인명과 선박의 안전 및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지원 조치를 즉각 가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