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밍 흥 총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격상에 합의했다. 양국은 국방·안보를 전략적 핵심 축으로 삼고, 닌투언 1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 및 양자 무역액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경제·에너지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레 밍 흥 총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격상에 합의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러시아 관계 수립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참석 및 양자 일정 소화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레 밍 흥(Lê Minh Hưng) 베트남 총리는 6월 18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을 가졌다.
이번 회견에서 레 밍 흥 총리는 베트남 당과 국가, 정부 지도부가 대외 정책에 있어 러시아를 최우선적인 핵심 파트너로 일관되게 간주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베트남 신임 정부는 양국 간 협력을 전면적으로 격상하기 위해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에 도달한 합의 사항들을 러시아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아세안-러시아 관계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베트남이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자 역내 ‘친밀한 벗’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와 아세안 국가들을 연결하고 역내 러시아의 협력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데 있어 베트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간 양국이 달성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레 밍 흥 총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격상에 합의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이날 양국 지도자들은 양자 협력의 획기적 도약을 위한 방향과 방안을 논의하며, 국방·안보 협력이 전략적 핵심 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이버 안보 협력 및 양국 군 관계자 간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베트남‧러시아 협력이 많은 기회와 잠재력을 마주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합의된 협력 방향을 토대로 닌투언(Ninh Thuận) 1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조속한 재개 및 실행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에너지·석유가스 및 원전 협력을 양국 협력의 주요 기둥으로 삼겠다는 양국의 의지이다. 아울러, 경제·무역, 투자, 과학·기술, 교육·훈련,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제·무역 분야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자 무역액 1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의했다. 동시에 광업, 교통 운송, 조선업, 철도 현대화, 운송 회랑 확대, 중국 경유 및 국제 연계 철도망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레 밍 흥 총리는 오는 2027년 베트남 푸꾸옥(Phú Quốc)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정중히 초청했다.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대표단의 참석이 역내 및 세계의 협력과 발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