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석유화학 산업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채굴을 넘어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로의 협력 확대가 베트남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안보를 강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러시아 연방 국빈 방문(9월 7일~9일)이 양국 석유화학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연방 국고청 시스템을 통한 러시아 연방 예산 집행 방법론을 개발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게오르기 보레이(Georgy Borey) 전문 위원의 평가이다.
보레이 전문 위원은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이번 방러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촉진할 뿐만 아니라, 합작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베트남 간의 무역액이 2025년에는 8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측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은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특히 석유화학 산업을 지목하며, 이 분야야말로 아직 잠재력의 극히 일부만 개발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전체 생산 사슬에서 원유 채굴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러시아 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와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은 이미 4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국의 합작사인 루스비엣페트로(Rusvietpetro)는 약 4,000만 톤의 원유를 생산하여 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그러나 진정한 부가가치 창출의 다음 단계는 정유 분야이다. 현재 러시아 가즈프롬 네프트(Gazprom Neft)는 베트남 중꾸엇(Dung Quất) 정유공장 지분 49%를 인수하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레이 전문 위원은 석유화학 산업이 단순 원유 채굴에 비해 수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석유화학 제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러시아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을 국산화한다면, 베트남이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국가 경제 안보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