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밍 흥 총리는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 고위급 전화 통화를 갖고 경제, 무역,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다방면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베트남 기업의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 편입과 2026년 직항 노선 개설 등 실질적인 관계 격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8월 11일 오후 수도 하노이(Hà Nội) 정부 청사에서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는 롭 예턴(Rob Jetten) 네덜란드 총리와 고위급 전화 통화를 가졌다.
레 밍 흥 총리는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 고위급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 즈엉 장(Dương Giang) – 베트남통신사
이날 레 밍 흥 총리는 경제, 무역·투자, 금융 분야를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고,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 의회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 금융·증권 시장 연계와 더불어 베트남 내 국제금융중심지 및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글로벌 자본 유치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레 밍 흥 총리는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기존에 체결된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2010년)와 ‘지속가능한 농업 및 식량안보’(2014년) 등 두 가지 전략적 동반자 프레임워크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어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및 혁신을 새로운 협력의 핵심 축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 반도체 기술 협력에 관한 합의를 조속히 타결할 것을 제안하며, 연구개발(R&D) 센터 구축, 고급 인력 양성, 그리고 베트남 기업들의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특히 ASML 그룹 등) 편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가 역내에서 베트남의 핵심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하며, 양국 관계 격상을 목표로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롭 예턴 총리는 베트남 정부의 네덜란드 국민 대상 관광 비자 면제 조치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2026년 6월로 예정된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양국 간 직항 노선 개설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이동 편의성 증대, 인적 교류 활성화, 관광 촉진 및 다방면의 협력 활동이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