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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자지구 재건 참여할 준비 완료

응우옌 남 즈엉 주 팔레스타인 비상주 베트남 대사가 2월 17일 마흐무드 아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응우옌 남 즈엉 대사(왼쪽)가 2월 17일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VNA)
응우옌 남 즈엉 대사(왼쪽)가 2월 17일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VNA)

라마알라(Ramallah) 시에서 즈엉 대사를 환영한 자리에서 아바스 대통령은 베트남 지도자들과 국민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고, 또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또 럼 당서기장이 재선출되고 국가의 새로운 발전 전략이 수립된 것을 축하했다.

아바스 대통령은 2010년 5월 베트남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40여 년간의 ‘도이머이(Doi Moi, 쇄신)’ 이후 베트남이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을 국가 해방과 발전, 그리고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국가로 묘사했다.

즈엉 대사는 양국 간 오랜 우정과 정치적 신뢰에 기반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투쟁, 두 국가 해법, 팔레스타인의 유엔 완전 회원국 가입, 그리고 1967년 이전 국경 내에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적이고 주권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등 팔레스타인 국민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지지한다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2월 16일, 즈엉 대사는 오마르 아와달라(Omar Awadallah) 팔레스타인 외교부 차관, 자밀라 하산 에라갓(Jamila Hassan Eragat)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각각 면담했다. 또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UNRWA)와 팔레스타인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가자지구 인도주의 상황 브리핑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즈엉 대사와 팔레스타인 측 인사들은 상호 관심사와 양국 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와달라 차관은 팔레스타인과 베트남 간의 전통적 우정과 정치적 신뢰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이 소중한 유산을 계속 계승·발전시켜 젊은 세대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국민이 베트남의 변함없는 소중한 지지를 항상 기억하고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이 이 중요한 지원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즈엉 대사는 가자지구, 중동 정세, 유엔 및 평화이사회 등 다자기구를 포함한 역내외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베트남이 실질적 조건과 역량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가의 독립, 주권, 국제법 존중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영토 통치와 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와달라 차관은 베트남의 입장을 환영하며, 가자지구 재건에는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이 강점과 경험을 가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즈엉 대사와 에라갓 국장은 양국의 정치적 관계에 걸맞게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 시장 진출과 상품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에라갓 국장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아직 미미하지만, 가자지구 분쟁이 종식되면 경제 활동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무역 촉진 행사와 기업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교육 협력과 인적 교류의 성과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양국 우정의 효과적인 가교로 평가했다. 또한 아랍어와 아랍 문화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 수가 증가하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는 젊은 세대가 아랍 세계, 특히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에라갓 국장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협력해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에서 팔레스타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연수과정에 대해 베트남 외교부에 감사를 표하고, 팔레스타인을 위한 국제관계 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우정·연대 단체, 학생 교류, 문화·체육 행사 등 공동 활동을 늘려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더욱 증진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즈엉 대사는 야세르 아라파트(Yasser Arafat) 박물관을 방문해, 베트남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호찌민 주석과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장군을 깊이 존경했던 고(故)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기렸다.

베트남과 팔레스타인은 세대를 거쳐 쌓아온 견고한 관계의 토대를 공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1968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공식 인정했으며, 1988년에는 세계 최초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한 국가 중 하나였다.

지난 40여 년간 양국의 전통적 우정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은 고위급 상호 방문과 2010년 5월 마흐무드 아바스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 방문 시 체결된 주요 협정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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