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끈 필립 트루시에(Philippe Troussier) 감독은 최근 열린 도하컵에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순항하고 있다는 믿음을 나타냈다.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컵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키르기스스탄에 승부차기 끝에 5-4로 패하며 끝내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의 공격수 응웬탄년(Nguyễn Thanh Nhàn)은 경기 후 “우리는 훈련 때처럼 전술을 구사하고 감독님의 요구를 충족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부차기로 키르기스스탄을 이길 수 없었지만 도하컵은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의 금메달 목표를 위한 워밍업일 뿐이다. 우리는 이 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앞서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에 3-0, UAE에 4-0으로 완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트루시에 신임 감독은 “솔직히 결과가 안타깝고 아쉽다. 승부차기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경기 내내 최선을 다했다. 베트남은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한 골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한대로 경기에 적용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베트남의 경기력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도하컵은 동남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첫 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 향후 대회를 위한 경험치를 쌓은 후 하노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의 클럽으로 돌아가 내셔널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트루시에 감독은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수단은 4월 19일에 소집돼 동남아시안게임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동남아시안게임은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지만 축구 종목은 더 이른 4월 29일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