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오전 수도 하노이(Hà Nội) 정부 청사에서 과학기술‧창조혁신‧디지털 전환 발전 및 인구‧식별‧전자인증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개발 초안(이하 제6호 초안) 이행 정부 지도부(이하 지도부) 부장으로서 팜 밍 찡 (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지도부의 제5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2026년 중앙 예산으로 약 95조 동(한화 약 5조 2천억 원)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과학기술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하지만 반드시 지속가능하고 심도 깊으면서 안보와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 및 혁신 분야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2025년 글로벌 혁신 지수(GII)에서 139개국 중 44위를 유지했다. 인터넷 속도 면에서는 세계 상위 13위를 달성했으며, 5G 커버리지 인구 비율은 39.5%에 달한다. 또한,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를 잇는 3,900km 길이의 육상 광케이블 시스템도 완공됐다. 이와 함께VinAI(빈그룹 AI 자회사), FPT(베트남 최대 기술 기업), 비엣텔(Viettel, 베트남 군 산업통신그룹), VNPT(베트남 우정통신공사), CMC(베트남 주요 기술 업체) 등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호찌민(Hồ Chí Minh)시에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도 검토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베트남 디지털 제품 수출액은 1,420억 달러(한화 약 206조 7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7%의 증가했다.
회의에서 팜 밍 찡 총리는 각 부처, 지방들에 △2025년 중 데이터베이스 구축 완료에 집중 △발전을 창조하고 통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충분한 인력 배치, 특히 각 동‧면‧특구에 집중 △‘디지털 평민학무’* 운동 강화 △지역사회 디지털 기술팀의 역할 활성화 △디지털 시민, 디지털 사회, 디지털 정부에 관한 정부 결의안 마련 등의 조치들을 집중 취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각 부처, 각 분야, 각 지방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완성해야 전국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갖춰지고, 부처와 기관의 스마트 인텔리전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단호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평민학무 (Bình dân học vụ, 平民學務): 과거 1940년대 베트남에서 실시된 문맹퇴치 운동. 디지털 평민학무: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지식 보편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