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여행 전문 매거진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ler)가 전 세계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연례 시상식인 2025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2025 Readers' Choice Awards)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 베트남은 96.67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미식 국가 4위에 올랐다. 이는 베트남이 세계적인 미식 여행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미식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식재료가 언제나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배낭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길거리 음식이야말로 바로 베트남의 ‘영혼’이라고 입을 모았다. 붐비는 껀터시 까이랑 수상시장부터 솜찌에우(Xóm Chiếu) 등 호찌민시의 좁은 골목까지, 베트남 음식은 진하고 풍부한 맛, 그리고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고 극찬했다.
한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이 10월 14일에 발표한 ‘The Future of Food 2026’ 보고서에서도 베트남 미식 산업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역 내 베트남 미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요리 담당 부사장 페트르 라바(Petr Raba) 씨는 지난 3년간 미슐랭 가이드에 181개 레스토랑이 연속 선정된 것은 베트남 미식의 큰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외국인 셰프들이 사업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베트남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베트남을 찾는 방문객들도 점점 더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식사를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